이응노미술관, 프랑스 전시 2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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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프랑스 전시 2건 개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10.23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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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이응노레지던스, 아트랩대전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재)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대표이사 류철하)은 프랑스에서 총 2건의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갤러리 이함(Galerie IHAM)에서 2022년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작가 3인(박종욱, 박지원, 이상균)의 전시 <주름, (가시), 덩어리>를 개최한다.

아울러 오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아트랩대전 노형규 작가의 전시를 프랑스 낭트 갤러리 트레스에서 개최한다.

2022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랑스 전시 포스터
2022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랑스 전시 포스터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전시는 프랑스로 파견된 3인의 작가들이 지난 2개월간 프랑스 체류 기간 동안 연구한 작품들을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사업 개시이후 최초로 파리 시내의 갤러리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기존 2014~2019년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전시는 프랑스 보쉬르센 이응노 아틀리에에 위치한 한옥건물 ‘고암 서방’에서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2년여 간의 공백이후 다시 사업을 개시하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파리 미술계와 더욱 가깝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전시는 작가 3인과 함께 매니저인 최규석이 기획하였으며, 작가 3인의 회화를 통해 오늘날 그림을 그리는 의미, 동시대 회화의 방향성에 대해 탐구한다.

박지원 작가는 일상적인 세계에서 당장은 눈에 띄지 않지만 어쩌면 본질적인 측면을 드러내는 단서들을 발견해 캔버스 표면에 펼쳐낸다. 박종욱 작가는 서로 다른 생명과 무생물의 관계, 때로는 서로를 통제하기도 하는 관계에 주목한다.

이상균 작가느 일상 생활의 풍경이 된 인공 구조물을 관찰한다. 구조물들이 가진 구성의 법칙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리듬으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그것들을 다른 차원으로 재구성한다. 즉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세 가지 방식을 재현하게 된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전시의 부대행사로는 10월 21일 갤러리 이함에서 전시 축하행사와 함께 <오늘날 어떻게 그릴 것인가? Comment peindre aujourd’hui?> 라는 주제로 비평 토론회를 진행한다.

아트랩대전 프랑스 전시 노형규 작가 포스터
아트랩대전 프랑스 전시 노형규 작가 포스터

토론회에는 티에리 뒤프렌(Thierry Dûfrene, 파리 낭테르 대학 예술사학과 교수), 엠마누엘 랭코(Emmanuel Lincot, 파리 카톨릭 대학 종교·문화·사회학 교수) 2인이 비평가로 참여한다.

이번 부대행사에는 파리의 미술비평가, 큐레이터, 예술가, 유학생 등이 초청되어 입주 작가들과의 실질적인 교류를 기대한다.

아트랩대전 노형규 작가의 전시는 ‘이응노미술관 청년작가 프로젝트 - 아트랩대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무려 6.8:1이라는 역대 최대 경쟁률로 선발된 제 6기 아트랩대전 작가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노형규 작가가 최종 프랑스 전시작가로 선정됐다.

또한 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선정 사업으로, 이응노미술관은 총사업비 2000만 원(메세나 협회 1000만 원·씨앤시티애너지 1000만 원)을 지원받아, 아트랩대전 사업개시 이후 최초로 프랑스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

노형규 작가는 지난 5월 이응노미술관 M2에서 선보인 근원적인 상징에 대한 탐구를 발전시킨 회화 30여점을 이번 프랑스 전시에서 선보인다.

노형규는 물, 불과 같은 상징과 개인의 삶에 대한 태도를 서사적인 화면으로 유연하게 연결 짓는다. 이는 비현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화면으로 드러나는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새로운 신화가 되어 관람객과 마주하게 된다.

류철하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응노미술관) 대표이사는 “이응노미술관의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파리이응노레지던스와 아트랩대전 모두 프랑스 전시개최라는 쾌거를 이루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전지역 작가들의 세계무대 진출을 축하하며, 파리와 낭트에서 진행되는 이응노미술관의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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