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몰리에르 희극 ‘스카팽’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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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몰리에르 희극 ‘스카팽’ 선보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10.30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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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배신, 감동과 눈물, 웃음 속에 모두 담았다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 대표 코미디 레퍼토리, 몰리에르 작, 연극 <스카팽>을 임도완 각색⁃연출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앙상블홀에서 선보인다.

<스카팽>은 2019년 국립극단에서 제작 초연된 작품으로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각색과 독특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연출로 평단과 관객의 압도적 호평을 받으며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스카팽 포스터

이후 관객들의 요청으로 2020년 재연되었으며, 몰리에르의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여 2022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연극보다 더 드라마틱한 생을 살았던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 Les Fourberies de Scapin>를 원작으로 한다.

<스카팽>은 이탈리아 희극 코메디아 델라르테(17세기 이탈리아 가면 희극)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하인 ‘스카피노’에서 유래한 캐릭터 ‘스카팽’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은 두 집안의 정략결혼에 맞서 두 자녀들이 각자의 사랑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며 번뜩이는 재치와 유쾌한 조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재기발랄한 ‘스카팽’의 모략 속에 위선과 타락의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특별한 점은 작가 몰리에르(役)가 무대에 등장해 극을 이끌고 관객과 호흡하며 극에 재미를 더한다.

신체극의 대가로 불리는 임도완 연출(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 서울예대 교수)의 슬랩스틱을 연상케 하는 특유의 움직임과 다양한 연극/뮤지컬 작품에서 활약한 김요찬 음악감독이 참여해 음악과 노래로 극 중 캐릭터들의 통통 튀는 매력을 더욱 빛내준다.

이번 작품에는 초연부터 함께한 강해진, 김명기, 이중현, 문예주, 박경주, 성원, 이호철 배우들의 노련하고 능청스러운 연기와 새롭게 합류한 시즌단원 김예은, 안창현, 이혜미 배우의 신선함이 더해져 더욱 막강해진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2022년에 맞춰 단장한 유머와 대사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과 배신, 감동과 눈물. 모든 감정을 웃음 속에 녹여낸 <스카팽>은 11월 4일 저녁 7시 30분, 5일과 6일 오후 3시에 열린다. 티켓은 전석 3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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