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의 새로운 도약 인재양성으로 거듭나는 동대전고등학교 김원명 교장 인터뷰

미래 글로벌 인재양성을 선도하는 동대전고등학교


▶ 학교의 연혁과 교육방향은?

1983년 개교, 23년 젊음이 약동하는 성년의 역사 위에 1만3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입니다.

1백여 명의 교직원과 1천4백여 명의 학생들이 성실(誠實) 경애(敬愛) 진취(進取)를 교훈으로 하고, ‘바른 인성과 창의적 능력을 갖춘 동대전인 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은 꿈과 희망을, 학부모님들은 만족과 신뢰를, 선생님들은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사제가 한 마음이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교장선생님의 교육 방침이나 소신은?

‘행복한 하루를 만들자’입니다. 행복한 하루는 곧 행복한 학교를 의미합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목표를 가지고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계획과 실천을 동반해야 합니다.

자기 노력 없이는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효’교육을 r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를 알고 부모를 알면 인생을 알게 되고 세상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 특색 및 중점 사업과 향후 전망은?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고려하여 영어와 수학을 수준별로 수업을 하고, 평가도 수준별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주관식 2문제를 1점차 배점으로 하고 상․중․하로 출제하여 능력에 따라 공평한 기회를 주어 성취 만족을 주는 것입니다.

수월성 교육의 일환으로 10%내 학생을 대상으로 ‘열심반’을 편성하여 희망자에 한하여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방과후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상위 집단에 대한 자긍심과 경쟁의식을 고취하고 협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돌아가며 감독을 함으로써 참여 의식을, 학생에게는 자극과 격려가 되기도 합니다. 기초학습 부진학생에 대한 대덕구 학창사업 지원과 사도장학금 등 장학금 수혜도 확대되고 있다.
▶ 교육 성과와 졸업생 활동은?

교육인적자원부 주체 전국 100대 교육과정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수준별 교육과정분야에서 최우수학교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각종 경시대회나 우수동아리 표창, 기능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입선하였으며, 진학 성과도 서울대 3명, 서울지역 30여명, 충남대 56명 등 향상되고 있습니다.

선배 중에 현재 서울대 교수 등 고위공무원, CEO, 판검사, 의사,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선배 1백여 명과 일류대 우수합격생들이 전하는 공부하는 방법과 성공사례 듣기, 장학금 지급, 교육자료 지원 등 선후배간의 교류를 통하여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제패의 사이클도 빼놓을 수 없는 실적입니다.

▶ 인성교육 및 진학지도에 대한 견해는?

학교교육의 근간은 인성교육과 학력 증진입니다. 인성교육으로는 ‘효자가 되겠습니다’를 인사 구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벌칙 받을 학생에게 이 말을 30번 하라 합니다. 말을 안 했을 때와는 의식과 행동의 변화가 보입니다.

근본을 아는 교육, 부모를 생각하는 교육, 자신을 아는 교육이면 학습지도는 저절로 됩니다. 공수법으로 인사하는 습관도 가르칩니다. 흡연으로 적발되는 학생이 없어졌습니다.

대학입시에 ‘입시사정관제’가 도입됩니다.

제가 입시사정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특히 관심이 많은데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우수인재 발굴과 선발을 위한 제도로 재능 있는 학생에 대한 정보를 입시학교에 제공하여 경쟁력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현재의 입시제도에 문제점이 많습니다만 진로는 중학교에서 결정돼야 합니다. 대학보다 전공학과를 먼저 선택하고 고1부터 전략적으로 학습지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교를 지원하는 중학생부터 졸업시까지 인재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다할 것입니다.
▶ 학생을 지도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시골학교 근무 때 결석생 가정 방문 중에 할머니와 동생 둘을 부양하는 소년 가장 학생을 발견하고 도와준 결과 지금은 어엿한 중견 건설업체 사장으로 성공하여 모교에 장학금도 지원하는 제자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한 사람은 제가 본교에 4회까지 졸업을 시켰습니다.

1회 졸업생 중에 최종학이란 학생은 영어동아리반 제자인데 세계를 향해 뜻을 펴라는 말에 감화를 받아 서울대 졸업, 미국 박사학위, 홍콩대 교수, 현재 서울대 교수로 세계적 경제학자가 되어 후배 50명을 서울대에 초대 격려한 제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