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반도체 국내외 굴지 기업 대전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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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반도체 국내외 굴지 기업 대전 유치 추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11.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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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나노반도체 국내외 기업 부지 유치 위해 100만평 확보 계획
이장우 대전시장, 반도체 부품 테스트 베드(실증평가원) 구축 의지 밝혀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전에 사업 터전을 잡기 위해 10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관계자들)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전에 사업 터전을 잡기 위해 10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관계자들)

“대전시가 국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겠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전에 사업 터전을 잡기 위해 10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 1층 강당에서 진행된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에는 김선광 송대윤 대전시의원과 스타트업 대표, 지역기업 대표, 협의체 참여 대학 교수와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대학으로는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축사자 자격으로 행사장을 찾았지만 축사가 길어지면서 특강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청년들은 이 시장의 축사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이후 이장우 시장은 청년들과 함께 저녁 호프타임에도 참석해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사회자에게 축사를 길게 할 것에 대해 먼저 양해를 구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37개의 정부출연구기관이 있고 90개에 가까운 연구소가 있어 국책 연구를 하고 있다”며 “또한 석박사만 2만 8000명이 있다. 이런 도시가 서울을 뛰어넘지 못한다면 어떤 도시가 서울을 뛰어넘을 수 있겠냐”며 청년 창업가들의 자존심을 자극시켰다.

이어서 “그러면 대전이 왜 이렇게 끌려 왔을까, 그동안 대전이 수많은 국책 연구기관에서 쏟아내는 R&D 성과물들을 대전이 받아들이지 못했다”라며 “그걸 들고 서울로 수도권으로 가져갔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 행사에 참석자들이 이장우 대전시장의 축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김선광 대전시의원, 송대윤 대전시의원)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 행사에 참석자들이 이장우 대전시장의 축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김선광 대전시의원, 송대윤 대전시의원)

이 시장은 “사업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토양이 서울밖에 없었고, 산업용지의 부족 그리고 지원할 수 있는 돈도 부족해서다”라고 설명하면서 “청년들이 창업하면 서울에 가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들을 하지 못하도록 도시를 바꾸려 한다”며 힘주어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늘 충남대 포함해서 6개 대학창업지원단들이 참여했다. 도심 중심에 청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에 창업할 공간을 대전시가 만들겠다” 며 “창업 생태계를 시가 그림을 잘 그려서 여러분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 여러분은 대전의 미래”라며 청년창업에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또 이장우 대전시장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자신의 공약사항인 대전투자청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1000억 원의 자본금을 갖고 ‘대전투자청’을 출발하려 한다”면서 “스타트업 출발에 있어서 기술력도 뛰어나고 창의적인데 고비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적절할 때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투자청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과학산업진흥원 1층 식당에서 열린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 만찬자리에서 지역 대학 청년들과 호프타임 시작에 앞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과학산업진흥원 1층 식당에서 열린 대전 스타트업 네트워크 발족식 만찬자리에서 지역 대학 청년들과 호프타임 시작에 앞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이 반도체 육성도시에도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강조하면서 사실상 반도체를 주체로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 유럽 출장을 다녀온 이 시장은 출장을 다녀온 배경과 성과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회사인 ASML의 장비 한 대 값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 사야 하는 장비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장비 안에는 부품들이 더 비싸다. 대한민국에 지금 반도체 장비는 부품 수입이 잘 안 되고 있다. 대전에서 이런 부품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며 반도체 부품 테스트 대전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500만평이면 여의도의 5배 크기다. 그곳에 방산기업, 우주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할 것이며 나노반도체 핵심 기업에게는 한 100만평을 생각하고 있다”며 “나노반도체는 카이스트에 있는 '나노기술원'을 세계적인 '종합연구원로 재탄생해서 10만평 부지에 대한민국 반도체 핵심 연구기관으로 육성해야 한다. 지금의 박사급 연구원 100명에서 1000명을 더 육성하는데 대전시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나노반도체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저녁 만찬이 시작되기 전에 남시덕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 산업정책과장(왼쪽)이 중요한 결재사항을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시덕 산업정책과장, 이장우 대전시장, 강전우 산업정책팀장, 이효준 산업정책팀 주무관)
저녁 만찬이 시작되기 전에 남시덕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 산업정책과장(왼쪽)이 중요한 결재사항을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시덕 산업정책과장, 이장우 대전시장, 강전우 산업정책팀장, 이효준 산업정책팀 주무관)

계속해서 “100만평은 반도체 기업들 유치에 사용하려 한다. 이미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 일등기업이 54만평을 대전에 설치하고 싶다는 의향서를 보내왔다” 며 “그러면 결국은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니콘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창업 공간, 기업용 부지 그리고 자금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대전시가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적극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1월 8일부터 독일(다름슈타트) MERCK사, 네덜란드(벨트호벤) ASML사, 벨기에(루벤) IMAC사 등을 방문해 ‘나노 반도체 기반산업(소재·부품)도시 구축’ 구상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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