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동구청장 “대청호 연결 다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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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조 동구청장 “대청호 연결 다리 만들 것”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12.0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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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청, 대전시청 출입기자 대청호 팸 투어 실시
박희조 청장 “충북 대청호 규제 완화 움직임 예의주시"
대전 동구청은 대전시청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대전시청 출입기자들과 박민범 대전 동구 부구청장(왼쪽 네번째)이 팸 투어를 마치고 대청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 동구청은 대전시청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대전시청 출입기자들과 박민범 대전 동구 부구청장(왼쪽 네번째)이 팸 투어를 마치고 대청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청호 카페 면적이 기존보다 2배 규모는 돼야 합니다.”, “대청호에 민박 영업을 허용해야 합니다.” 박희조 동구청장의 말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대전시청 출입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충북 대청호 규제 완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장우 대전시장님과 장철민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대전 동구지역 대청호 규제 완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희조 동구청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 아래 동구가 민선 8기 역점사업인 대청호 규제 완화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대청호 지역이 1980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40년 넘게 국민의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 평등권, 재산권 등을 침해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대전세종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청동 지역의 총 피해액은 무려 40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청장은 환경 보전을 전제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재산권부터 완화해 ‘대청호 규제 완화’를 단계별로 차근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청호 섬을 잇는 다리가 추진된다.
대청호 섬을 잇는 다리가 추진된다.

우선 구는 ‘대청호 규제 완화’의 첫발로 음식점 용도 변경 면적 기준 확대와 민박업 허용을 위해 ‘상수원관리규칙’ 제15조의 개정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음식점 용도 변경 면적 기준이 연면적 100㎡ 이하에서 음식점 용도로 사용되는 층의 바닥면적 합계 100㎡ 이하로 다소 완화 됐지만 여전히 현실 여건과 맞지 않아 이를 다른 시설과 동일한 200㎡ 이하로 확대를 추진한다.

여기에 대청호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시지역의 상수원 보호구역내 환경정비구역에서 민박 영업이 가능하도록 건의 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및 대전시와의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동구를 중심으로 대전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정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TF’를 구성했으며 향후 희의 개최 등을 통해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동구는 대청호 규제 완화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대전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대청호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동구에 소재한 대청호는 천혜의 관광자원이자 훌륭한 자연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규제 완화를 위한 TF팀 운영과 함께 의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민범 부구청장(오른쪽)이 대청호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박민범 부구청장(오른쪽)이 대청호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어서 “개정의 당위성을 마련하고 역량을 결집해 불가능으로 보였던 대청호 규제를 완화해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면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대청호 TF팀 단장을 맡은 박민범 동구 부구청장은 이날 팸투어에 참여한 기자들과 함께 보트에 탑승해 앞으로의 대청호 관광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박민범 동구 부구청장은 “박희조 청장님은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대청호 개발에 강한 의지를 갖고 계시다”면서 “대청호를 난 개발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다른 경기도권 지역 정도만이라도 비슷하게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 동구의 입장”이라며 행정의 형평성을 강조했다.

대청호 팸투어에 참여한 한 대전시청 출입기자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대청호를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청남대까지 보트를 타고 둘러봤다”며 “대전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지역 현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팸투어를 추진한 이지현 동구청 기획공보 팀장은 “동구청은 앞으로 대청호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완성되면 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1월 22일 진행된 대청호 팸투어에는 내외뉴스통신, 쿠키뉴스, 금강일보, 데일리한국, 뉴스티앤티, 충청탑뉴스, 뉴스핌, 뉴스밴드 등 8개 언론사가 대청호 팸투어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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