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0년 간 공장 화재 5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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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0년 간 공장 화재 5번 "충격"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3.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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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동안 한국타이어 금산·대전 공장에서 크고 작은 5번의 화재가 발생해 이 회사의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한국타이어 금산 공장에서는 2002년 3월과 2010년 4월, 대전 공장에서는 2006년 2월, 2014년 9월, 2023년 3월 등 모두 다섯 차례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2002년 금산 공장, 2014년과 올해 대전 공장 화재는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

화재에 따른 피해는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타이어가 직접 입는 형태지만, 잦은 화재에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대전 공장 인근에 입주 당시 대전 지역 최고층 아파트로 이름이 난 A 아파트가 있고, 경부 고속철도와 경부 고속도로도 지척에 있어 화재 때마다 안전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A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2014년 대전 공장에서 불이 났을 때 아파트가 녹는 정도로 뜨거움을 느꼈다. 10년도 채 안 돼 다시 이런 큰 화재가 발생해 한국타이어의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전 공장 인근 또 다른 아파트 주민은 "주변이 산업 단지지만, 최근 아파트도 많이 들어서 있어 대전 공장의 크고 작은 불로 불안하다"며 "한국타이어 공장의 잦은 화재에 따른 주민 불안을 해소할 방안을 회사가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국타이어 금산·대전 공장 화재 피해 규모 역시 적지 않다.

이달 12일 밤 대전 공장 화재에 앞서 2002년 금산 공장 화재에서는 타이어 제조에 사용하는 천연 원료 등이 연소해 약 36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2014년 대전 공장 화재로는 타이어 18만개 가량이 불타면서 피해액은 66억원에 이르렀다.

이번 대전 공장 화재로는 2공장 물류 창고가 전소돼 타이어 약 21만개를 잃었고, 생산도 잠정 중단하기로 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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