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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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부보훈지청]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이하여
  •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시영
  • 승인 2023.11.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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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시영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시영

올해 7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기념식에서 대통령께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있다”고 밝히며, 참전국과 참전유엔군인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기습남침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원하기 위해 신생 국제연합(유엔)의 결의에 따라 22개국이 유엔군의 깃발 아래 참전하였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였던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195만명의 유엔군이 참전하여 미군 3만 7,000여명 등 4만 1,000여명이 전사하고 11만명이 다치거나 포로가 되는 등 유엔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에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의 공을 유엔참전용사에게 돌린 것이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추모를 위해 매년 11월 11일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하였다. 2020년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드엥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당당히 법정기념일로 격상되기에 이르렀다.

행사 당일 11시가 되면 6·25전쟁으로 스스로를 희생한 유엔군 소속 22개국의 전몰장병이 안장되어 계신 부산유엔기념공원을 향하여 1분간 묵념하는 Turn Toward Busan 추모행사가 매년 거행되고 있다. 턴투워드 부산 추모행사는 2007년 6·25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동하던 빈스 커트니씨의 제안으로 시작되었고, 이듬해인 2008년 정부주관행사로 격상되었다. 특히, 이 날의 행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부산을 향해 추모를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이기 때문에, 아직도 전쟁의 위기가 상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전쟁으로 희생되신 영웅들을 추모하고 기억함으로써 전쟁을 잊지 않고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과거 우리를 도와준 동맹국과의 끈끈한 동맹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추모 행사는 의미가 있다.

오늘날의 세계는 더욱 갈등의 양상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그러하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국민 그리고 다른 나라의 국민이 희생되는 것을 개의치 않는 것을 보고 있자면, 6·25전쟁 당시 아무런 이익을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위험에 처한 나라와 그 나라 국민을 구원하기 위해 참전한 용사들의 헌신이 감사할 따름이다.

유엔군 참전 용사의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국가보훈부는 매년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재방한 초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70여명의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추진되는 이번 재방한 행사에는 미·영·캐나다· 등 10여개국의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모시고 훈장 수여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재방한 행사 등을 통해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로서 대한민국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 국가보훈부 직원들 또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이해서 이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널리 알리고 추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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