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황창호 교수, 대한림프종부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연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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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황창호 교수, 대한림프종부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연제상 수상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1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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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 울산대학교 의공학부 구교인 교수팀의 공동 연구 ‘림프관재생을 위한 프리스탠딩 혈관형성 연구(Free-Standing Angiogenesis Trial for Potential Lymphangio-regensis)’가 최근 2023년 대한림프부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

림프부종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암·정맥 질환과 관련해 발생하며 낮지 않은 만성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근치적 림프관 재생이 불가능해 복합림프물리치료법, 림프정맥문합술, 림프절 이식술 등 보완적 치료법만 존재해 현대의학이 극복해야 할 난치 질환 중 하나이다.

림프부종은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피부경화, 지방화 및 섬유화 진행, 코끼리양변화(Elephantism) 등과 같은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수많은 합병증을 유발하지만 진단 이후 발생하는 염증성 악순환의 고리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 태아 발생기에 분비되어 림프관 형성 및 방향을 조절하는 혈관내피성장호르몬 C와 D가 후천적으로 성인의 대식세포(Macrophage), 비만세포(Mast cell)에서도 분비되는 것이 발견되어 림프관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됐다.

황창호 교수 연구팀은 림프부종에서 다능성 혈관세포를 기반으로 혈관내피성장호르몬(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 농도차이를 이용한 림프관 재생을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있음을 발표했다. 황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빈 관을 이용한 성장호르몬 농도 차이를 유발하여 신생혈관의 프리스탠딩 발아(sprouting)를 유도하는 결과물을 얻었다.

황창호 교수는“이번 연구는 그동안 답보상태인 림프질환에서 세포 수준에서 림프관 재생술을 시도할 수 있는 향후 연구의 초석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향후 동물 연구를 통하여 다능성 혈관세포 이식 후 성장호르몬 조향, 림프정맥문합술 세포 접착제 등의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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