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대전역점 철수 가능성...빵테마파크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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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대전역점 철수 가능성...빵테마파크 만들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5.19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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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축제 개막식이 열린 2023년 5월 9일 대전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임영진 성심당 대표(왼쪽)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밴드.
동행축제 개막식이 열린 2023년 5월 9일 대전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임영진 성심당 대표(왼쪽)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밴드.

성심당이 대전역점의 월세가 4억원 대로 올라간다면 '성심당 대전역점'을 포기 할수 밖에 없다는 내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은 성심당 임대료 상승과 관련해 “기존 월세에서 4억 4000만원 대로 4배가 오르면 2년 치 월세로 환산하면 100억원대 빌딩을 구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대전역에서 나와 건물을 사는 게 더 낫다"고 조언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2017년 당시 코레일유통이 임대료를 높게 불러 삼진어묵 부산역점이 부산역에서 나온 사례가 있다”며 실제 사례를 찾아냈다. 

대전시가 지난 2022년 10월 19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대전의 무형유산인 연안이씨 각색편과 대전의 대표 지역기업인 성심당을 연결하는 특별전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세번째)이 임영진 성심당 대표와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밴드.
대전시가 지난 2022년 10월 19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대전의 무형유산인 연안이씨 각색편과 대전의 대표 지역기업인 성심당을 연결하는 특별전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세번째)이 임영진 성심당 대표와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밴드.

성심당 관계자는 최근 월세 논란에 대해 “성심당은 이익의 15%를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월세가 높아지면 직원들 인센티브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세입자 입장에서 코레일유통에 어떠한 말도 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성심당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대전시와 이장우 대전시장의 해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심당이 대전의 도시브랜드 이미지와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02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전시청을 방문한 국회의원들에게 성심당 빵을 간식으로 제공했다. 

올해 2월 29일 대전시청 접견실에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문화‧관광‧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자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왼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담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밴드.
올해 2월 29일 대전시청 접견실에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문화‧관광‧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자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왼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담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밴드.

이 시장은 종종 대전시청 출입 기자들에게 “제가 국회의원 시설 당시 서울 여의도 의원들에게 보좌관을 시켜 성심당 소보로빵을 매번 한 가득 실어 나르게 한적이 있다”며 “대전 향토기업인 성심당을 국회에 제가 많이 알렸다”며 성심당 홍보맨을 자청했다. 

올해 2월 한문희 코레일 사장을 대전시에서 접견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가벼운 대화를 이끌기 위해 공통대화로 성심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만큼 코레일에게도 성심당은 관계가 깊다는 것을 방증시켰다. 

성심당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월세가 올라간다면 대안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세입자 신분이라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4억 원대라면 대전역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지 않냐“며 현 상황에 난감해 했다. 

2022년 10월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임영진 성심당 대표 가족과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밴드.
2022년 10월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임영진 성심당 대표 가족과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밴드.

2010년대 중반과 후반에 '성심당 빵테마파크' 추진이 성심당과 대전시의 의지로 가시화 된 적이 있었다. 다시 재추진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민선 8기 들어 산단이 많이 들어섰는데 그 지역에 1만평 정도가 저희(성심당)땅" 이라며 "지금은 산단에 묶여서 풀 수 없는 상태"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임 대표님은 평소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많으시다. 또 빵 연구소, 체험관 등을 설립하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전국에서 관광객들은 물론 빵 유학으로 대전을 많이 방문하길 바라신다"며 빵테마파크 설립의 꿈을 현재도 갖고 계시다”고 귀띔했다. 

한편 대전시는 한해 1000만명 이상 성심당을 찾고 있는 '성심당 현상' 특수에 지역 관광상품과 대전시 영시축제로 연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만들기 위해 고민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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