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수범)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대덕구글로벌인재육성장학생 대상으로 자기주도성을 강화하고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글로벌인재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나 자신과의 약속! 용기! 라는 타이틀로 진행되었다. 구에서는 성적은 상위권에 들지만 자기주도성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스스로 체험주제와 장소를 결정하고 실행하며, 그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성, 창의성, 협동심, 책임감 등을 향상시키고자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되었다.

지난 11일 대덕구청에는 각기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성적우수 학생 30여 명이 사전 모임을 가졌다. 작년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처음 참여해서인지 입장부터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하지만 사전모임이 시작되면서 친밀감 형성을 위한 ‘가위 바위 보’, ‘점점 작아지는 신문지 위에 올라가기’ 등의 레크레이션을 통해 체험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게 될 조원들 간의 어색함이 사라졌다.

이후 참가한 학생 30여 명은 여섯 조로 나눠 스스로 체험학습의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거쳤으며, 주제에 따라 서울, 가평, 정선, 태안, 전주, 춘천 등 전국 각지로 체험 장소를 정했다. 또한 예산관리, 사진담당, 포토북 제작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하였고, 주제에 대한 최종 계획을 발표했다.

미디어를 통해서만 보던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을 해보겠다는 조부터 강원도 실향민 마을을 방문해 통일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 해보겠다는 조까지 다양한 주제가 선정되었으며, 참여 학생들은 기대와 설렘을 통해 조별 자체 모임을 계획했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 자신과의 약속은 시작되었고,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 그룹별 주제에 따른 체험학습이 진행된다.

한편 구에서는 이달 31일(금) 학부모, 후원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체험기간 동안 학생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체험을 토대로 온전한 배움을 가져가기 위한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