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세종 = 이준희 기자]
최근 세종-서울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ㆍ발표됨에 따라 세종시 토지 등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컨설팅 회사들이 이 같은 호재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며 전원주택단지 조성 붐이 일고 있다.
7일 세종시 내 토지 컨설팅 회사 등에 따르면, 최근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대신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성향이 증가하며 세종지역민들 뿐 아니라, 타지역민들도 세종지역 내 적합한 전원주택 장소를 문의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개인이 믿고 투자할만한 토지 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세종시의 경우, 개발허가 조건이 까다로워 자연스레 컨설팅 회사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컨설팅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분양이 가능한 전원주택단지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허가가 난 토지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현재 컨설팅 업체들이 꼽는 우선 순위 부지는 세종시에서 향후 관광지로 개발 계획 중인 김종서 장군 유적지와 고복저수지 근처 등이 꼽히고 있다.
일부 컨설팅 회사는 이미 김종서 장군 유적지 진입로에 택지를 개발,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해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종시가 대규모 사업비를 들여 관광명소로 개발 중인 고복저수지 근처도 전원주택 개발 허가가 승인돼 2월말이면 토목공사를 진행할 예정인 컨설팅 회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 컨설팅(http://blog.naver.com/tjlove1203) 관계자는 “개발허가가 나는 토지를 분양, 차후 토목 후 개별등기까지 투자자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처리해주는 것이 관건”이라며 “투자자들은 전원주택의 입지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