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역사를 통해 살펴 본 국가보훈처 3대 과제 중점 추진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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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부보훈지청] 역사를 통해 살펴 본 국가보훈처 3대 과제 중점 추진 필요성
  •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유승광
  • 승인 2016.02.0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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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유승광

국가보훈처는 최근 북한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 내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께 「2016년 명예로운 보훈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 날의 보고에서 국가보훈처는 2016년도에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 ‘UN 참전국과 보훈외교 강화’, ‘나라사랑교육으로 국가운영 체계 개선’ 등 3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국가보훈처는 이 3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하려는 것일까?

이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 글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통해 그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기원 전 2333년에 단군 왕검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한 이래 끊임 없는 외세의 침입이 있어 왔고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로부터 문화를 전수받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우리는 결국 IT 등 각종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첨단 수준을 달성하고 국내 연예인들이 아시아 지역에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국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이룩해내었다.

이처럼 갖은 고난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긴 역사를 통해 나라를 유지 · 발전시켜온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우리 민족의 강한 호국 정신이 큰 몫을 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고구려는 중국 전역을 통일한 초강대국 수와 당의 침입에 강한 호국정신으로 맞서 현저한 군사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고, 고려는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차지했던 몽고의 침입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항전함으로써 몽고로 하여금 우리나라를 완전 병합하려는 계획을 포기하도록 만들었으며, 조선은 임진왜란 당시 조총으로 무장한 강력한 일본군을 상대로 각지에서 의병을 일으켜 끝까지 대항함으로써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를 돌이켜볼 때 강한 호국정신이 국가 유지와 발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요소에 해당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앞의 사례에서 보듯이 고구려는 한 때 중국 전역을 통일한 초강대국 수와 당의 침입을 막아내는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고 우리 민족의 방파제 역할을 해 주었지만, 결국 한 때 경상도 일대의 자그마한 나라에 불과하던 신라에 나라를 빼앗기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가 발생하게 된 데에는 고구려 말기의 권력 다툼 등을 비롯한 각종 내부적인 요인들도 작용했겠지만, 외교 분야에 있어서의 상대적 실패도 그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즉, 신라는 화랑도 등을 통해 강한 나라사랑정신 및 호국 정신을 함양하는 데 주력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당시의 초강대국이었던 당과의 동맹을 성사시킴으로써 오랜 기간 동북아시아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며 우리 민족의 방파제 역할을 해 주던 고구려를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침략 목적의 동맹이 절대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성공적인 외교가 지니는 엄청난 힘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선이 일본에 병합당하는 조선시대 말기의 치욕적인 역사를 상기해보고자 한다.

국론이 하나로 통일되고 서양 문물을 흡수하여 강력한 군사력까지 갖춘 일본과는 달리 당시의 조선은 수많은 당쟁과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좁은 소견으로 인해 허약할 대로 허약한 상태였다. 즉 사상 · 정치 성향 · 출신 지역 등 각종 요소에 따른 편 가르기에 눈이 멀어 그보다 근원적인 요소에 해당하는 나라와 백성을 등한시하게 되었고, 종국에는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로부터 문화를 전수받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게 된 것이다.

1993년부터 국가보훈처가 제공하고 있는 나라사랑교육이 북한 · 미국 · 통일 등에 대한 국민공감대 여건 조성과 사회적 이념갈등 해소를 통한 국민 통합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나라사랑교육이 국가 유지를 위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주민들이 1인 독재체제의 희생물이 되어 노예처럼 살아가는 북한에 동조하는 등 각종 위험한 사상들이 난무하는 요즘의 현실은 그 필요성을 현격히 증가시킨다.

지금까지 역사를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올해의 국가보훈처 중점 추진 과제인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 ‘UN 참전국과 보훈외교 강화’, ‘나라사랑교육으로 국가운영 체계 개선’ 이 3가지는 모두 국가의 안정적 발전과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국민들이 국가보훈처 3대 과제 중점 추진의 이러한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이를 위해 올해 국가보훈처가 실시할 각종 활동 등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협력해주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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