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HK)연구단, 해외석학 초청 집중워크숍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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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HK)연구단, 해외석학 초청 집중워크숍 가져
  • 김태정 기자
  • 승인 2009.10.09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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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뢰야식’ 개념의 기원에 대한 입장을 비판적 재검토”란 주제로

‘아뢰야식’ 개념의 기원에 관한 선구적 업적 할뭇트 뷰셔(Hartmut Buescher) 박사 초청

금강대학교(총장 성낙승)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가 10월 13일(화)~15일(목)까지 금강대학교 사이버강의실 및 국제회의실에서 ‘아뢰야식(阿賴耶識)’ 개념의 기원에 대한 입장을 비판적 재검토”란 주제로, 이 분야에 선구적 업적을 남기고 있는 할뭇트 뷰셔(Hartmut Buescher) 박사를 초청 집중워크숍(Intensive Workshop)을 개최한다.

이번에 초청된 할뭇트 뷰셔(Hartmut Buescher) 박사는 독일 출신으로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에서 박사를 받았으며, 최근(2008년)에 “유가행 유식학파의 기원”(The Inception of Yogacara-Vijnanavada)이라는 저술을 통해 세계불교학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중진학자다.

이 저술에서 뷰셔 박사는 그간 통설로 받아들여져 온 유식불교의 세계적 대가인 슈미트하우젠 교수의 아뢰야식 개념의 기원에 대한 입장(<유가사지론>의 <본지분>에 보이는 멸진정과 관련된 논의맥락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한층 엄밀해진 문헌학적 층위분석과 해석학적인 반성을 토대로 아뢰야식 개념이 <해심밀경>에서 기원했다는 전통설의 타당성을 재입증하고 있다.

뷰셔 박사의 이 저술은 세계불교학계로부터 아뢰야식의 기원과 관련된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적, 해석학적 활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뷰셔 박사 초청워크샵은 한국불교학계에 원전에 입각한 유식불교 연구와 관련하여 깊은 해석학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유럽식 문헌학이 굳건한 해석학적 지평위에서 전개될 때 佛典에 대한 어떤 깊이의 이해를 가능케하는지를 보여주는 보기드문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연구단은, “아뢰야식 개념의 동아시아적 형성과 변용”이라는 주제로 내년(2010년) 8월경에 논문집을 출판할 계획입니다.

문의: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T.041-731-3621/gcbs@ggu.ac.kr) 



 

해외학자 초청 집중워크숍 일정

일시

내용

주제

장소

10/13(화) 15시-17시

강연회

아뢰야식 개념의 형성 과정과 대승유가행파의 기원

금강대학교 본관 5층 사이버강의실

10/14(수) 14시-17시

집   중

워크숍1

아뢰야식 개념이 최초로 제시되는 텍스트는 어디인가: 유가사지론 본지분인가? 해심밀경 심의식상품인가?

금강대학교 본관 3층 국제회의실

10/15(목) 14시-17시

집   중

워크숍2

 유식삼십송(2cd~5a)을 통해 본  완전히 성숙된 아뢰야식 개념의 역할과 기능

금강대학교 본관 3층 국제회의실

阿賴耶識(아뢰야식)

【범】 ālaya vijñāna 8식(識)의 하나. 9식의 하나. 불교 유심론의 하나인 뢰야연기(賴耶緣起)의 근본 되는 식. 진제 등은 무몰식(無沒識)이라 번역하고, 현장은 장식(藏識)이라 번역. 앞의 것은 아(阿)를 짧은 음으로 읽어 아는 무(無), 뢰야는 멸진(滅盡)ㆍ몰실(沒失)이라 번역하여 멸진ㆍ몰실하지 않는 식이라 한 것이고, 뒤의 것은 아를 긴 음으로 읽어 가(家)ㆍ주소(住所)ㆍ저장소(貯藏所)의 뜻이 있으므로 장식이라 한 것임. 『성유식론』 제2에 의하면, ‘장’에 세 가지 뜻을 들었으니, (1) 능장(能藏). 만유를 내는 친인(親因)은 종자를 갊아 두는 식이란 뜻. (2) 소장(所藏). 8식 중 다른 7식에 의하여 염법(染法)의 종자를 훈습하여 갊은 식이란 뜻. (3) 집장(執藏). 제8식은 오랜 때부터 없어지지 않고 상주하므로 자아(自我)인 듯이 제7식에게 집착되는 식이란 뜻. 그러나 이 가운데서 주로 집장의 의미로 장식이라 하므로 아애집(我愛執)이 일어나지 않을 때에 이르면 아뢰야란 이름이 없어짐. 또 다른 이름으로 법상종에서는 불도 수행의 도정을 3분하여, 아뢰야(阿賴耶)ㆍ비파가(毘播迦)ㆍ아타나(阿陀那)의 이름을 붙임. 아뢰야는 제7 말나(末那)가 제8식을 자아의 존재처럼 집착하는 자리에서의 제8식의 이름. 비파가는 이숙(異熟)이라 번역하니 선악의 업으로 인하여 받은 자리에서의 제8식의 이름. 아타나는 부처님 지위에서의 제8식의 이름. 이미 자아의 집착이 없어지고 또 업으로 받은 것도 아니고 물질과 마음의 여러 법을 발현케 하는 종자와 5근(根)을 집지상속(執持相續)하는 자리의 제8식이므로 아타나(執持)라 함. 이식은 종자(이 식 속에 갊은 깨끗하거나 더러운 세계를 발현할 수 있는 세력) 5근ㆍ기세간(器世間)을 소연(所緣)으로 하기 때문에 각자의 아뢰야로써 우주 만유를 전개하는 근본이라 하고, 현상인 실재를 말하는 진여연기론에 대하여, 진여를 본체로 하고 진여에 즉하지 아니한 가유(假有)의 현상을 인정하여 뢰야연기론을 이루게 된 것임

-출처: 불교사전, 이운허 저, 동국역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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