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주), 잔잔한 선행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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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주), 잔잔한 선행 '감동'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6.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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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아산]

아산 지역에 소재한 글로벌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주)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주)는 지난해 10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해소할 수 있는 곳에 써달라며 2천만 원의 후원금을 아산시에 기탁했다.

그간 지역의 어려운 곳에 많은 지원을 해 왔던 삼성디스플레이(주)의 후원이 새삼 감동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아주 기본적인 어려움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후원의 순수성이었다.

대상자의 범위를 미리 선정하고 후원하는 것이 아닌, 해결되지 못한 어려움에 대해 수시로 논의하고 지원 결정을 내리는 형식을 택한 것이다.

저소득 가정에 만성적인 어려움은 늘 존재하고 있으나,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이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지원되지 못하는 항목이 사회복지 현장에 항상 남아있다는 것을 기업도 인지하고 있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비로 월세까지 부담하며 빠듯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는 김모(85세) 할머니는 냉장고조차 없이 생활하며 실온에 음식을 보관해야 했었고 삼성디스플레이(주)의 행복아산 긴급지원비는 할머니를 위한 냉장고 구입비로 쓰였다.

또한, 온몸이 아파 거동조차 하지 못하면서도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정확한 진단 한 번 받아보지 못한 30대 중증환자를 위한 검진비, 비가 새는 집에서 겨울에는 난방조차 하지 못하고 냉방에서 생활해야 하는 조손가정을 위한 보일러 설치비 등 삼성디스플레이(주)가 후원하고자 했던 가장 기본적인 어려움조차 해결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한 후원금은 쓰이고 있다.

후원자 선정은 아산시 행복키움지원단과 함께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5개소(온주, 아산, 탕정, 아산서부,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이 매월 회의를 거쳐 대상자의 어려움에 대해 논의해 삼성디스플레이(주)의 후원 의사에 적합한 대상자인지 검증을 거친 후 최종 지원을 결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3가구에 대해 총 1180만 원을 지원했으며 긴급 생계비 20가구, 긴급 의료비 8가구, 주거 위기 상황 해소 3가구 등에 대해 연계가 이뤄졌다.

김양헌 사회복지과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위해 기업이 함께 고민해 주는 소중한 뜻이 너무 감사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주)처럼 지역의 어려움을 기업이 함께 해주고 있기에 '시민이 행복한 아산,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를 위해 아산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굳은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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