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문해교육, 문맹 탈출 성공 학습자들 장학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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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문해교육, 문맹 탈출 성공 학습자들 장학금 기부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2.0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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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청양 = 이준희 기자]

청양군 문해교육으로 문맹 탈출에 성공한 학습자들이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양군에 따르면 찾아가는 문해교실 목면 내지곡 학습장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문해교육을 받고 졸업한 노인회(회장 남춘만) 회원들이 지난 2일 쌈짓돈을 모아 마련한 장학금 30만원을 (재)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이사장 이석화)에 기탁했다.

남춘만 회장은 “뒤늦게라도 한글을 배울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우리네처럼 한창 배울 나이에 돈이 없어 못 배우는 어린 학생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기탁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날 별도로 20만원을 기탁한 노인회 총무 정종구 어르신도 “지난 3년간 우리 부부가 함께 한글을 배우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석화 군수는 “한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청양을 만들고자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문해교실이 가슴 따듯한 감동이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었다”며, “군민 모두에게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이후 장학금 2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장학사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 197억을 모금해 목표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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