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작지만 강한 운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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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작지만 강한 운동부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6.20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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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 체육부가 각 종목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작지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곽동훈(양궁 4학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김법민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양궁부가 최근 몽골에서 열린 세계대학양궁선수권대회에서 곽동훈 선수(레저스포츠학과 4)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대회는 2014년도에 선배 구대한 선수가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선수 7명으로 구성된 배재대 양궁은 지난해도에도 최은규 선수가 컴파운드 부문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된 바 있다. 국제대회는 물론 각종 국내대회 메달을 휩쓸고 있어 지역 스포츠계의 효자 운동부로 정평이 나 있다.

김경태(3학년 볼링)

2006년 창단되어 16명으로 구성된 볼링부는 올해 초 김경태 선수(2학년)와 정은서 선수(1학년)가 청소년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배재 볼링은 지난 4월 타일랜드 국제오픈볼링선수권대회에서 금1⋅은3⋅동1을 각각 획득함으로써 대학의 위상은 물론 대전 볼링의 저력을 세계에 알렸다.

정은서(1학년 볼링)

이밖에도 여자 볼링팀은 창단 3년 만에 16일 끝난 제18회 대한볼링협회장배전국볼링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배유나(1학년 배구)

정식 운동부 외에도 올해 신입생인 배유나 선수가 오는 8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선수로 최종 선발되어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여자배구 부문 금메달 획득 여부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배재대 운동부가 이처럼 놀랄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인간적 코칭리더십의 결과다. 코치와의 관계에 있어서 때로는 친구처럼, 또는 친형처럼 대함으로써 경쟁불안 정도가 높은 양궁, 볼링 종목에서 경기 중 실수했을 때 심리적 부담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양궁부 황봉석 코치는 바로 대학 선배로 볼링부 권태일 코치는 창단 멤버로 11년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번째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기 때문에 재학생들 스스로 선배들에 뒤지지 않기 위하여 동기유발 되어 부단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두 가지 요소에 대학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선수들은 운동선수이자 학생이므로 학업 등 학사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지도교수와 지속적인 대면상담이나 학업지도와 장학금 및 기숙사 제공으로 큰 무리 없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도록 신경 쓰고 있다.

김홍설 체육부장(레저스포츠학과 교수)는 “대학의 위상은 물론 지역 체육계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운동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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