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생명과학과 손민섭 학생 '뼈’ 소설책 시리즈로 출간
상태바
대전대, 생명과학과 손민섭 학생 '뼈’ 소설책 시리즈로 출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6.20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19일 대전대학교(총장 임용철)에 따르면 생명과학과(학과장 신광수 교수) 3학년인 손민섭 학생(12학번, 24)이 최근 ‘외돌이’라는 예명으로 작가로 등단하였다. 제목은 라이트 노벨 장르인 ‘가위와 이야기를 담는 뼈’(출판사: SOVEL)이다.

생명과학을 전공하며 문학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그의 작가 등단은 무단한 노력에 의한 결과였다. 1000여권 이상의 판타지 소설을 읽어왔다는 손 씨는 평소에도 인터넷을 통해 글을 연재해 가며 작가의 꿈을 놓지 않았다.

물론 우여곡절도 따랐다. 문학과 판타지를 결합한 ‘신장르’ 소설을 완성시켜 출판이 가능한 출판사 여러 곳에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아무도 그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끊임없는 노력은 ‘제1회 소라프로덕션 리부트프로젝트 라이트노벨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등단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책은 단순히 판타지적인 요소를 담아내지 않고 있다. 글의 기초가 되는 문학을 지향하고 있으며 자신의 전공인 ‘생명과학’ 분야를 작품의 소재로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한 참신한 주제가 책을 출간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

지난 3월 1권이 출간된 이 책은 오는 8월 2권 출간을 목표로 책을 집필 중에 있다. 손씨는 이번 책을 총 5권까지 시리즈로 출판을 계획 중에 있다

손 씨는 “생명과학은 내가 좋아하고 즐겨 읽고 있는 책 이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전공이 오히려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과 나의 소설에 대한 갈망을 적절하게 평행관계를 유지하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설은 부상으로 인해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접고, 알바로 생활비만 겨우 벌며 하루하루를 살던 이슬딤으로 내용이 시작된다.

백수생활을 청산하고 향교 강사를 준비 하던 이슬딤은 빛을 옮기는 자에 의해 가위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곧 그는 가위의 이야기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되고, 그 삶을 지켜보게 되는데 이후 가위는 이슬딤과 함께 살기 위해선 자신의 비극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결심을 굳히고 자신의 이야기 속 비극을 보기 시작한다.

*라이트 노벨 = '라이트 노벨'이란 명칭은 1990년대 초 일본의 PC 통신 NIFTY-Serve의 'SF 판타지 포럼'에서, 그 때까지 SF와 판타지로 독립되어 있었던 회의실을 시삽인 카미키타 케이타(神北 恵太 かみきた けいた) 가 이것을 통합하면서 라이트 노벨이라고 명명했던 것이 시초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전부터, 이 장르에 대해 출판사가 고수하던 명칭은 '쥬브나일', '영 어덜트 픽션'이나 '주니어 소설' 등인데, '쥬브나일'은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적인 건전한 소설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서양에서 유래한 단어인 '영 어덜트 픽션'은 '젊은 성인 소설'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기존의 소설과는 다르게 가볍게 접근한다는 의미의 명칭으로 지어졌다. 현재에는 각종 미디어에서도 라이트 노벨로 불리며 정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