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7천명 집배원 중 우수 집배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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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만 7천명 집배원 중 우수 집배원은
  • 강현준 기자
  • 승인 2011.03.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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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우체국 강성식 집배원, 2010년 집배원 대상 은상 수상

[MBS 대전 = 강현준 기자]충청체신청 관내 대전시 동구 소제동, 2개의 번지(299, 305번지)에서 30여년간 배달을 담당해 온 강성식 집배원(58, 대전)이 2010년 우편사업 연도대상 은상을 수상했다.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강릉에서 진행된 2010년 우편대상 시상식에서 영세민 가구가 많은 대전 소재동 일대를 배달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30년간 헌신·봉사해온 공로로 집배원 대상 은상을 수상했다.

자혜원 자전거를 수리하는 모습.

강씨의 봉사는 3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주일이면 서너번은 들르는 소제동 자혜원(고아원)과의 인연을 맺어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봉사라는 단어가 거창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사다 나르는 등 작은 것부터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까지 솔선수범하여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어 팀원들과는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급식제공·대청소 등의 봉사를 펼쳤다.

또한 틈틈이 아이들 자전거를 고쳐주기도 하고 놀이터를 수리하거나 텃밭을 손질하는 등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강씨는 자혜원 어린이들에게는 ‘아이스크림 아저씨‘로 손문이 나 있고, 배달구역에서 만난 주민들은 “상이라도 있으면 드리고 싶다”, “두 말할 필요 없이 잘하신다” 등 이구동성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바쁜 배달업무 중에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동료직원들을 위하여 이륜차 정비교육을 수료하여 우체국 내 간이정비소를 직접 운영해오고 있어 이륜차 수리비 예산절감은 물론 대전우체국이 2010년 집배안전 무사고 전국 최장 최우수국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정년을 대비해 후배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강씨는 2008년, 2009년 2년연속 고객감동집배원으로 선정됬다.

또 2010년 5월 『이달의 집배원』으로 선정되는 등 업무전반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으로 타의 모범이 돼 이날 강릉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 2010년 우편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1만7천여 집배원 중 집배원 대상 은상에 선정되어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강씨는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며 정년까지 후배들에게는 더 모범이 되는 선배로, 주민들에게는 더 가까이 다가가는 친근한 집배원이 되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면서 늦둥이 아들 쌍둥이(11살)를 둔 아버지로서 자랑스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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