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송규용 교수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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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송규용 교수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논문 게재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6.10.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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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조로증 치료기술 개발 및 노화 관련 질환 치료에 기여 기대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송규용 교수 <사진제공=충남대>

충남대 약학대학 송규용, 김상겸, 나민균 교수와 이지현 박사팀이 세계 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논문을 게재했다.

5일 충남대에 따르면, 부산대 박범준 교수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은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대학중점연구소 과제의 성과물인 ‘Interruption of progerin-lamin A/C binding ameliorates Hutchinson-Gilford progeria syndrome phenotype’ 제목의 논문으로 해당분야 (Medicine, Research & Experimental) 학술지 순위 상위 2.4% 수준의 세계적 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5년 평균 영향지수(IF) 13.78)에 10월 3일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신체가 보통 사람들보다 10배 이상 빠르게 노화되는 조로증(progeria)의 대표적인 ‘허치슨-길포드 조로 증후군(Huchison-Gilford progeria syndrome, HGPS)’ 환자들은 이미 늙은 상태로 태어나 생후 18개월 무렵에 이미 성장 저하와 함께 특유의 노인 외모를 보이게 되며 이후 피부주름, 탈모, 관절염, 시각이상 및 심혈관 질환 등으로 평균수명이 13살 정도다. HGPS는 치명적인 유전적 질환이며 전 세계적으로 150여명의 환자가 있는 희귀질환으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HGPS 환자의 경우 핵막을 구성하는 정상적인 lamin A/C를 encoding 하는 LMNA 유전자의 변형으로 lamin A/C 생성 대신에 progerin 단백질을 생성해 핵막의 형태가 비정상인 모습을 보이며 조로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progerin의 노화과정에 대한 정확한 메카니즘이 밝혀지지 않는 상태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는 만 여종의 화합물은행으로부터 HGPS 세포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선도물질 5종을 선발한 뒤 구조-최적화를 통해서 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HGPS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효능물질 JH-4을 도출했다.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JH-4는 progerin과 lamin A/C와의 결합을 억제해 노화억제 작용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함과 동시에 progerin이 정상적인 노화과정에도 관여함을 발견했다.

송구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HGPS 노화과정 및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대한 새로운 메카니즘에 대한 이해를 제공했다”며 “향후 난치성 조로증 치료기술 개발 및 노화에 따른 여러 가지 질환 치료기술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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