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가려진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가치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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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가려진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가치 홍보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6.10.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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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과 학생들, 도안동 일대서 이틀간 ‘한글사랑 자료 전시회’ 펼쳐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사진제공=목원대>

목원대학교(총장 박노권)는 이 대학 국어교육과(학과장 조재윤) 교수들과 학생들이 570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한글사랑 자료 전시회’와 거리 홍보전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구 도안동 일대에서 ‘가려진 아름다움, 한글’이라는 주제로 ‘제13회 한글사랑 자료 전시회’를 열었다.

우리말과 우리글의 가치, 아름다움의 전파를 목적으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순우리말과 새롭게 사전에 오른 여러 낱말 등이 20여점의 사진과 현수막으로 전시됐다.

<사진제공=목원대>

이번 행사에 전시된 사진과 현수막은 모두 목원대 국어교육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직접 제작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전시 자료에 담긴 우리말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는 한편, 외래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순우리말 낱말을 홍보하며 한글사랑을 전파했다.

목원대 국어교육과는 2012년, 2013년에 ‘우리말의 맛과 멋을 찾아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비슷한 주제로 세 번째 전시회를 갖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싶은 목원대 국어교육과 학생들의 열망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전시회를 주관한 이영제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순우리말을 알림으로써 시민들과 우리 학생들이 한글의 맛과 멋을 느끼고, 우리말과 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목원대 국어교육과의 한글사랑 사진전시회는 지난 2004년 ‘한국맞춤법상으로 잘못 쓰이고 있는 사례들’이란 주제의 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2005년 ‘광복 60년, 우리 생활 속의 일본어’, 2006년 ‘한글을 살려 주세요-한글 파괴 그 실상과 현장’ 등 전시회를 가졌다.

이어 2007년엔 ‘비속어, 쓰는 이의 인격입니다’를, 2008년 ‘한글보호, 국가기관이 앞장서야 합니다’, 2009년 ‘국가기관의 한글 파괴 현장 고발’, 2010년 ‘한ㆍ일 강제병합 100년, 우리 안의 부끄러운 일제어 잔재’, 2011년엔 ‘한글파괴 앞장서는 행정기관 공공언어를 고발합니다’, 2014년 ‘한글 오염, 국가기관 책임 크다’ 등의 다양한 주제로 사진전과 거리 홍보전을 펼쳐 한글에 대한 깊은 사랑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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