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택배’, 청춘을 위로하고 고민을 덜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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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택배’, 청춘을 위로하고 고민을 덜어줘요”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6.11.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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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청년창업기업, ‘니얼유’ 심리상담 자판기 운영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사진제공=충남대>

“미래가 두렵고 생활이 무료하다고요? ‘청춘택배’에서 위로 받으세요.”

취업과 학업, 연애 등 2030 청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하는 ‘청춘택배’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충남대에 따르면, 충남대에서 가장 왕래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중앙도서관 카페 99번가의 출입문 바로 앞에는 ‘청춘택배’라는 이름의 자동판매기가 있다.

500원을 주입하면 청춘 택배는 ‘장래 희망은 취업님’ ‘다나가 혼자있고 싶어님’ ‘할 일은 내일로님’ ‘무기력포텐님’ ‘연애쫄보님’처럼 이용자의 고민 종류에 따라 총 20개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택배 모양을 한 상자 안에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전문 심리상담사가 작성한 글귀와 그림, 유명 웹툰 작가의 그림, 비타민, 사탕 같은 것들이 들어 있어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지역의 극장, 카페, 공방 등의 쿠폰 및 이벤트 정보 등을 담아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도모하고 있으며, 청춘택배 캠페인의 수익금은 다시 청춘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초 충남대 도서관 카페 99번가에 문을 연 이후로 매일 30~40개의 청춘택배가 판매되고 있다. 현재 대전시내 백화점과 설치 협의를 끝냈고, 구청 등 관광서와 청소년센터 등에도 추가 설치를 추진 중이다.

청춘택배는 청년창업기업인 ‘니얼유(Near You, 대표 이정환)’가 운영하고 있다.

니얼유는 충남대 심리학과 졸업생 및 재학생 4명이 의기투합해 ‘가장 가까운 곳의 마음 전문가를 찾을 수 있는 곳’을 모토로 지난해 6월 설립됐으며, 심리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전문적인 심리상담센터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http://www.nearyou.kr/)와 SNS(페이스북)를 통해 심리 상담전문가 검색 서비스 제공과 온라인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지역 심리상담센터 약 50곳과 제휴를 맺었다.

앞서 청년 및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 커플 의사소통 집단 미술치료, 부모교육, 지역 내 중학교 특강 및 집단 상담 등 오프라인 정신건강관련 활동을 펼쳐왔다.

니얼류 이정환 대표는 “취업, 진로결정, 연애 등 청년들은 많은 고민을 안고 있지만 쉽게 털어 놓거나 위안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청춘택배는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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