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필사즉생 각오로 黨 살려야"
상태바
이회창 "필사즉생 각오로 黨 살려야"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05.09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전격 사퇴 ...충청권 분열 안돼

[MBS 대전 = 이정복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향후 자유선진당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창당 이후 대표직을 맡아 오랫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는데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소회하며 “당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생존의 갈림길이 될 것이고 그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 나를 묻어서 그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며 “필사즉생이라는 말 그대로 우리 모두 죽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당을 살릴 수 있고 여러분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직 사퇴 선언과 동시에 ▲폐쇄된 지역정당의 이미지 벗기 위한 하향신 공천제 폐지 및 대폭적 국민 경선제 도입 ▲충청권 세력의 분열 종식 ▲당의 단결 등을 제안했다.

이어 “심대평 대표의 탈당으로 야기된 분열상황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전적으로 당 대표인 나에게 그 책임이 있다”며 “충청권 세력의 분열 양상을 종식시키고 결집하는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심 대표의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노력에 적극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거대정당이나 정파세력들의 원심력이 충청권에 휘몰아칠 때에 확고한 추진주체를 이루기 위해 우리 당이 충청권 세력의 분열을 종식시켜 결집하고 구심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