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사조직화 음모가 시작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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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사조직화 음모가 시작됐는가?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04.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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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제6대 자유총연맹 대전지회장에 취임한 윤석만씨가 취임하자마자 사무처장 등 총연맹 소속 간부들에게 사표를 제출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는 보도다. 이에 대해 윤씨는 ‘대전지회에 문제점이 많아 본부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는 반면, 당사자들은 ‘죄 지은 거 없이 나갈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윤씨의 주장처럼 이번 조치가 그동안 대전지회에 문제점이 많아 순수하게 조직혁신 차원에서 내린 것이라면, 한 사회단체의 내부 인사를 놓고 우리가‘이래라저래라’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윤씨가 현재 한나라당 동구당원협의회장인 정치인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미 지난 3월29일자 ‘대전을 한나라당 공화국으로 만들 셈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특정정당의 정치인들이 시민사회단체의 수장이 됨으로써 순수해야할 단체가 정치적 입김에 흔들릴 수밖에 없어 줄서기 강요라든지, 편가르기 등이 내부 갈등요인으로 작용하고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의 분열을 야기 시킬 것을 우려한 바 있다.

최근 유사한 사례로 지난 3월 새마을회대전시지부 회장에 정치인인 한나라당 서구갑당원협의회장인 한기온씨가 선출돼, 심한 내부 반발과 갈등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만일 이번 사퇴 종용이 내년 지방선거 및 향후 총선을 겨냥한 ‘제 사람 심기’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내부 반발은 물론, 나아가 대전시민의 범시민적 저항을 부를 수 있음은 물론이다.

우리가 자유총연맹 대전지회의 인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가 한나라당이 앞으로 대전지역 내 각종 단체 및 기관을 ‘사조직화’하려는 음모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임을 직시하기 바란다.


 2009. 4. 24
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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