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선열들의 외침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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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선열들의 외침을 기억하며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8.02.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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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현충과 이영선

매년 3월 1일이면 유독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일제강점기이던 1919년 파고다공원(현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애국지사 정재용 선생이다.

선생은 일경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인 수천 명의 군중 앞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하여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한 독립투사다.

독립선언식 장소가 당초 예정됐던 파고다공원에서 인사동의 태화관이란 식당으로 갑자기 바뀌어 군중들이 혼란에 빠지자 정재용 선생은 품고 있던 독립선언서를 꺼내 낭독했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그의 목소리를 타고 3.1운동의 불길은 전국으로 들불처럼 퍼져갔다.

그러나 이 일로 선생은 같은 해 8월에 체포되어 평양감옥에서 2년 6월간의 옥고를 치렀으며, 출옥 후에는 서광신·이기춘 등과 함께 구국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의용단 활동에 참여하여 조국독립운동을 이어 나갔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고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1묘역 100호에 안장하여 추모하고 있다.

3․1운동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일제 강점기에 있던 한국인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1919년 3월 1일 한일병합조약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만세운동을 시작한 사건으로 기미독립운동이라고도 부른다.

대한제국 고종 독살설이 소문으로 퍼진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며, 1919년 3월 3일 고종의 인산일(황제의 장례)에 맞추어 1919년 3월 1일 한반도 전역에서 봉기한 독립운동이다.

이제 우리는 선조들이 가져다 준 독립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서울올림픽대회와 최근에는 평창올림픽대회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구촌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력이 그 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지구촌의 곳곳에서 한글을 배우고, 영화․드라마․음악 등의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김치·고추장․ 등 한국 관련 제품들이 세계 속으로 전파되고 있다. 지구촌은 한류에 열광한다. 일제 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겪으며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겪어온 우리나라의 문화는 길지 않은 시간에도 어마어마한 성장을 하였다.

우리는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등 선조들이 그러했듯이 후손에게 그분들의 정신을 물려주기 위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그 날을, 그 분들의 정신을 기억하며, 내일을 열어야 할 것이다.

독립운동가의 정신은 과거이며 또한 현재이며 앞으로 우리의 정신으로 이어질 미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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