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내 최초 순 한글이름 도시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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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내 최초 순 한글이름 도시로 탄생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10.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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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세종= 이정복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최민호, 이하 건설청)은 세종시가 세종대왕의 한글창조 정신을 계승한 ‘한글도시 이미지’를 살릴 수 있도록 도시 내 마을‧도로‧학교‧공원 등 주요 시설명칭을 순우리말로 제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충남대 산학협력단)을 추진하였고, 명칭제정자문위원회(위원장, 한글문화원장 송현)를 구성‧운영하여 전문가 의견 수렴을 실시함과 동시에 심의를 통해 5개 분야 주요명칭 350개를 마련하였다.

대표적 명칭제정 사례를 살펴보면, 큰 뜰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을 활용하여 ‘한뜰’이라는 마을이름을 마련하였고, 학교이름은 큰 소나무처럼 정직한 인물 양성을 기리는 뜻에서 ‘한솔’이라고 지정하였다.

또한, 도로명의 경우는 순우리말을 활용함과 동시에 위치정보까지 체계적으로 인지가 가능하도록 ㄱ~ㅎ 등 14개 초성 자음 순으로 도로명을 부여하여 마련하였다.

이렇게 마련된 순우리말 명칭은 관련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 행정절차를 거쳐 금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행정구역 명칭(23건)은 행정안전부(세종시 출범준비단) 제안,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7월 세종시 조례로 최종 확정된다.

도로명(260건)은 연기군 제안, ‘연기군도로명주소위원회󰡑심의를 거쳐서 최종 확정되며, 마을‧학교‧공원 등 주요시설 명칭(67건)은 건설청에서 금년 말 첫 마을 입주 전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도시 주요시설을 순우리말로 제정한 것은 국내 처음 있는 사례로, 체계적이며 아름다운 명칭제정이 세종시 한글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켜 타 도시와 차별된 브랜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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