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복합문화유통시설'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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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복합문화유통시설'로 조성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1.11.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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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시는 9일, 서구 관저지구에 조성되는 복합문화유통시설인 유니온스퀘어 개발사업과 관련 “프리미엄 아울렛 보다는 백화점식의 복합쇼핑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택구 市(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니온스퀘어는 민선 5기들어 단순 프리미엄 아울렛만이 아닌 시민을 위한 문화·교육·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포함하도록 했으며, 특히 지역상권을 보호하면서 외지인 유입을 통한 거대상권 형성으로 지역경제 키우기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는 것이 기본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이같은 내용은 이미 신세계측과 합의된 사항”이라며 “최근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백화점식 개발은 경기 하남시에 신세계와 미국 복합쇼핑몰 업체인 터브먼이 유니온스퀘어 개발사업을 발표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측 사업파트너인 미국 터브먼사는 백화점식 대형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이나, 대전시가 신세계측과 합의·추진하고 있는 유니온스퀘어 개발방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 국장은 또 “대전 유니온스퀘어가 복합유통시설이라는 것에 대해 복합쇼핑몰로만 오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하고 “대전 유니온스퀘어에서 ‘복합’이란 개념은 프리미엄 아울렛과 다양한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통틀어 복합문화유통시설이란 용어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신세계 이정철 개발부장은 “대전유니온스퀘어는 지난 2010년 11월 11일 개발계획보고회에서 같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같은 단순 쇼핑공간이 아닌 광역화된 체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지향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일부에서 백화점 위주의 쇼핑시설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으나, 백화점이라는 업태가 도심지 중심상권에서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형태인데, 현재 대전시는 중심상권에 4개의 백화점이 영업중이므로 백화점 입지상 열악한 대전유니언스퀘어 부지에 백화점을 입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으며, 당사도 백화점 중심의 개발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신세계측은 “대전 유니온스퀘어는 선진국의 유명 유통시설들의 장점을 받아들여 개발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하여 프리미엄 아울렛 등 광역적으로 집객할 수 있는 여러가지 핵심적인 앵커시설들에 대하여 검토 중이며, 이는 단순 프리미엄아울렛의 단독 입점 형태보다 훨씬 더 파워풀한 집객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건축계획이나 도입시설등과 관련하여 해외 유명 컨설팅사 및 설계사를 선정하여 상기의 개발컨셉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측은 이와 함께 “외자유치와 관련하여 해외 투자사 결정은 사업규모, 내용 및 사업성 등이 어느정도 나온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전에 대상 업체를 언급하는 것은 외자도입 조건 등 협의에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사업내용 등 사업진행 추이에 맞추어 공신력 있는 해외 파트너 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 27일 대덕구 비래동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진 ‘신세계 장남감도서관 개관식’에서 신세계그룹 정용진부회장은 “대전유니온스퀘어는 아시아 최고의 복합문화유통시설로 만들겠다”고 염홍철 시장에게 밝혔고 지역 언론에서도 이를 보도한바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일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관저지구 개발사업을 폄훼하는 것은 지역발전에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현재 도시관리계획(GB해제)변경 및 주민공람을 마치고 국토해양부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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