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수공예협회 조정환 총재 “여성의 섬세함으로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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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수공예협회 조정환 총재 “여성의 섬세함으로 세상을 바꾼다”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2.02.24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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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수공예협회 조정환 총재 ... 각종 봉사활동 '앞장'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손재주가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도자기,백자 등 가히 동양을 대표하는 작품 및 예술가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최근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손수 만드는 친환경적인 수공예품이 사람들 사이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처럼 획일화하고 대중성이 강조된 사회에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만의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면서 독특한 자신의 취향을 맘껏 발휘 할 수 있는 게 바로 수공예가 갖는 매력이다.

이런 가운데 20여년 전부터 우리나라 수공예의 멋스러움을 세계에 널리 알려온 사람이 있다. (사)한국수공예협회 조정환(54) 총재가 바로 화제의 인물. 조 총재는 김대중 대통령, 고 정주영 현대회장 등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정․관계 인사들이 받았던 러시아 울리아나보스크 국립대학의 공예예술학 명예박사를 한국인 여성 최초로 수여해 화제가 됐었다.

그래서 조 총재를 대한민국 수공예 분야의 민간 외교관이자 거목으로 평가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 총재를 만나 그동안의 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수공예의 아름다움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널리 알려온 조정환 총재.
▲수공예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점차 사회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그것도 과거 수작업으로 했던 일을 기계가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수공예는 기게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사람만이 손 기술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각광받는 중요한 시대가 온 거죠.

또한 수공예는 단순히 취미생활을 하면서 자기 성취감만을 갖는 게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쓰입니다.그 중 첫 번째가 바로 치료목적으로 쓰이는 겁니다.현재도 정신과에서는 환자가 수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로 고생하시는 어른신들께 매우 좋습니다.

그 이유는 뇌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죠. 손끝 하나하나의 움직임과 거기서 오는 촉감에 예민해져야 하니까요. 또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 않습니까. 전국의 초․중․고교에 수공예를 전파시키면 학생들의 두뇌발달과 인성교육에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 확신합니다.

실예로 이웃 일본에서는 학생에서 아이들에게 자기 신발주머니를 직접 만들도록 시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특기는 물론 개성도 키워줍니다.

▲수공예 공모대전처럼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요.

일본에서는 오사카나 교토 같은 지역에서 각 지역별 수공예 박람회를 자주 개최합니다. 'Hobby Show'형식으로 개최돼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런 대회가 거의 없잖아요.

그래서 수공예협회 총재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수공예박람회를 개최하기로 결심했죠. 그래서 회원들 40여명과 함께 동경을 방문해 일본에서의 수공예박람회를 벤치마킹하게 된 겁니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회 여성회장(명예), 경찰청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조정환 총재.
▲국제수공예 대회를 치르면서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처음에는 정부의 아무런 지원없이 순수히 제 사비를 털어 박람회를 준비하느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대사관에서 주재하는 방식 등으로 초창기 국제수공예 박람회에 약 30여개국이 참여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어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문화관광부 산하 문예진흥원에서 나와 아무런 상의없이 국제수공예박람회를 마치 자신들이 만들어낸 행사인 것처럼 진행해 정부와 마찰도 있었습니다.

▲북유럽에서는 수공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러시아 울리아나 보스크 국립 대학의 공예예술학 명예박사를 수여하신 것은 큰 의미가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저 역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구요. 故김대중 전 대통령, 故정주영 현대회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경제계 인사분들이 수상한 이 상을 한국인으로서 13번째로 또 여성 최초로 수여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러시아가 공예부문이 특히 발달된 나라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곳이 국립대학이고 사회주의 국가다 보니까 우리나라처럼 이 대학 저 대책에서 자리 하나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승인을 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은 그래서 이 상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총재께서는 사회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회 여성회장을 역임하시고 현재 명예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시지요.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는 순수히 자신의 사비를 갖고 활동하고 있는 순수한 봉사단체입니다. 전국의 각 시,군,구마다 널리 설치돼 있는 단체입니다. 그래서 이 단체에 관심을 갖고활동을 했었구요. 그러다보니 부족한 저에게 여성회장이라는 직책까지 주어지더라고요.

기억나는 것은 여성회장 당시인 지난 2010년 9월에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여성지도자 대회를 열고,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를 위한 범국민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높아지면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여성이 담당하고, 윤리를 지키면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만드는데 회원들과 함께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대한민국 경찰청 인권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75대 총원우회장 겸 총동문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공예 협회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은.

협회 회원들이 처음 수공예를 접했을 때의 초심과 달리 상업적으로 치우칠 때 마음이 아픕니다. 수공예 분야의 깊이나 가치를 충분히 인지하고 해야 하는데 하다보면 그 의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모두가 문화강국이라고 외칠 때 한국의 진정한 수공예를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도록 회원들 모두 노력했으면 합니다.

섬세함의 미학 이것으로 선조부터 내려오는 미적 감각을 되살려 현대적인 작품으로 다시 만들 때 그것이 협회를 사랑하는 일이며, 대한민국의 문화 저력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사명감을 갖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 수공예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했으면 합니다.

또한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지금의 봉사활동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고, 우리나라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주)손으로 만드는 세상 대표이사

조정환 총재 손 전화: 010-5408-9647

전국본부: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2가 92번지 2F (02-773-9646~7)
사무국 :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1동 420-1- 신도빌딩 5F (042-625-9647)

<프로필>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정치학 석사)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회 여성회장(명예)
▲대한민국 국제 수공예 박람회 총 대회장
▲러시아 율리아나보스크 국립대학 공예예술학 명예박사․ 교수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9석사075대 총원우회장/총동문회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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