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규모 국제행사 줄줄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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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규모 국제행사 줄줄이 개최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08.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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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학 세계총회·세계 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 등 예정… 세계 이목 집중

대규모 국제행사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세계가 이달부터 대전을 주목한다. 그 신호탄은 유엔(UN) 세계 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다.

대전시(시장 박성효)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유넵(UNEP·유엔환경계획) 툰자 세계 어린이·청소년 회의가 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의는 지난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와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각각 열린 지구정상 회담과 지속가능발전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툰자(Tunza)란 스와힐리어(탄자니아·케냐지역 공통어)‘로 배려와 애정으로 대한다’는 뜻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대전에서 개최되는 이번 환경회의는 개별적으로 열어왔던 어린이회의와 청소년회의를 통합한 뒤 처음 열리는 대회여서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와 인도 방갈로가 각각 어린이회의와 청소년회의를 1회씩 개최했었다.

또한 2012년 이후 각국의 온실가스 의무 감축량을 결정하는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 직전에 개최됨에 따라 전 세계의 이목이 자연스럽게 대전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대전 대회에는 아킴 스타이너 유넵 사무총장, 이만의 환경부장관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100개국에서 1000여명의 어린이·청소년과 가족, 환경관련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 유치는 유넵이 3000만그루 나무심기, 행복한 3대하천 만들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등 대전의 친환경정책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유넵은 전 지구적으로 추진 중인 70억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에서 대전을 국내 기여도 1위 도시로 평가했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기후중립네트워크의 국내 최초 회원으로 인증했다.

대전시도 이번 행사를 대한민국 환경수도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계족산 맨발걷기, 대덕특구 기관 탐방, 지역 학교 방문, 시티투어 등을 통해 친환경적 과학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할 복안이다.

이밖에 행사 기간 동안 미니올림픽, 재활용콘서트, D·I·Y워크숍, 글로벌타운홀 온라인회의, 툰자전략 소개 및 강연, 대륙별 환경회의 및 행동계획 수립, 청소년 자문위원 선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서 모아진 의견은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제출된다.

시 관계자는 “UN 세계 어린이·청소년 회의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청소년들이 방문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물론 대전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효과가 클 것”이라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이를 계기로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6~9일 아시아학 세계총회(ICAS)가 대전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10월 국제우주대회(IAC) 및 WTA 하이테크 페어, 12월 국제로봇페어 및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등 굵직굵직한 대규모 국제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대전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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