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속에도 '숲속의 학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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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속에도 '숲속의 학교' 만든다
  • 강현준 기자
  • 승인 2009.10.2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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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내년 학교숲 조성대상지 59개교 선정 지원

도심속 학교에도 숲속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내년에 학교숲 조성사업 대상지 59개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사업체계도 학교의 옥외환경개선과 생태적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대폭 변경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지자체별로 선정된 '2010년도 학교숲 조성사업' 대상지는 학교담장 허물기, 교정에 정원조성, 자연학습원 조성 등 학교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숲으로 조성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 지난 2005년에 조성된 경기 고양시 주엽초등학교 학교숲 모습.
또 학교의 옥외환경개선과 생태적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산림청 학교숲 조성사업이 내년부터는 사업지원체계를 대폭 변경해 시행된다.

학교숲 조성사업은 지난 1999년 민간단체인 (사)생명의숲에서 시작돼 2001년부터 산림청의 정책사업으로 채택됐고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사업으로 전환돼 추진된다.

사업비도 기존 학교당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확대하고(국비50%), 사업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조기 완공하게 된다.

변경된 사업방식은 내년에 신규로 조성되는 학교부터 적용되며, 2009년까지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예전 사업 방식대로 계속 지원된다.

학교숲 조성 사업비의 확대 및 사업기간 단축 등 사업체계가 대폭 변경 되면서 정책 수요자인 학생과 학교의 만족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생태학습 및 교육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기연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 부지는 부족한 도시녹지 확대를 위한 비교적 균일하게 분포된 최적의 공간이며, 숲 조성을 통해 도시의 부족한 도시녹지 공간을 확충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학교 체육장 부지의 10%에 숲을 조성할 경우 여의도공원(229,539m²) 약 40개의 조성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림청은 내년부터 학교숲 코디네이터(115명) 제도를 도입해 학교숲의 조성 및 운영관리를 위한 기술자문과 교육 프로그램 안내를 통해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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