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고장 홍성, 남당 한원진 재조명 노력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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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절의 고장 홍성, 남당 한원진 재조명 노력 ‘한창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8.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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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이어 오는 21일 남당전통문화대학 2차 특강 개최

[MBS 홍성]

지난 6월 홍성향교에서 열린 남당전통문화대학 1차 특강 모습.
충절의 고장 홍성이 배출한 많은 충의열사들의 정신적 배경이자 지역의 사상적 뿌리를 형성한 대유학자 남당 한원진 선생을 재조명하는 홍성군의 노력이 한창이다.

군에 따르면 청운대학교 남당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홍성군과 결성향교의 후원으로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결성향교 명륜당에서 남당전통문화대학 2차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남당 한원진의 성학공부론”이라는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정연주 박사의 특강이 진행되고, 2003년 창단해 대전을 중심으로 정악(궁중음악) 연주를 통해 우리의 음악문화를 활발히 소개하고 있는 ‘다현악회(多玄樂會)’(대표 이옥순)에서 우리 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남당 한원진은 송시열-권상하로 이어지는 정통 성리학의 입장을 충실히 계승·발전시키면서 ‘호락논쟁(湖洛論爭)’에서 호론을 이끈 대유학자로, 한말 위정척사파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이후 홍주의병을 비롯한 항일의병운동의 사상적 근간이 됐다.

특히 그의 사상은 한말 김복한과 이설을 비롯해,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한용운 선사와 김좌진 장군 등 홍성 출신의 수많은 충절위인들의 정신적 배경이 되면서 지역의 사상적 뿌리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등 지역 사상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0월 청운대학교와 손잡고 남당학연구소를 개소하면서 남당 한원진에 대한 본격적인 재조명 노력에 착수한 바 있으며, 올해는 남당학연구소를 중심으로 4차례에 걸쳐 남당전통문화대학을 운영하는 한편, 오는 10월 중에 “기호유학의 집성, 남당학의 현재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는 등 남당학에 대한 선양과 지역문화 창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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