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은 '2020년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성과공유회를 오는 15일까지 박연문화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는 신중년(만50~64세)을 대상으로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집중하고 인생의 전환 시기를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획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년 연속 운영해 왔다.
‘청춘 다이어리’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청춘사진관’과 ‘청춘극단’ 등 3개 프로그램에 참여한 50여 명의 작품이 사진과 제작노트, 영상 등으로 전시 중이다.
참여자 권정희(새롬동, 60세)씨는 “작년 청춘사진관에서 포토에세이를 제작하면서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었고, 올해 청춘극단에서 낭독극을 준비하며 타인의 상황과 처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중장년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민경 문화예술교육팀장은 “중장년 세대는 힘든 일이 있을 때 포기보다는 어떻게든 이겨내고 돌파구를 찾으면서 살아오신 분이다”면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떤 사업들은 포기하기도 하고, 연기하기도 했지만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사업은 온라인 교육 참여방식 등을 통해 무사히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진행된 개막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강생과 참여 강사 등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사업 과정을 돌아보는 영상 관람과 소감 발표, 사진 전시 관람, 연극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공연 '엄마의 편지'는 참여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