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가 훌륭한 총리로 역사에 남을 수도 있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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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가 훌륭한 총리로 역사에 남을 수도 있으려면…’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12.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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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이달 말까지 기다려 달라”고 밝히고 “훌륭한 총리로 역사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법과 원칙을 무너뜨린 MB정권의 로봇이 되어 ‘세종시 수정안’이라는 총대를 메고 전장으로 내몰린 원포인트 총리가 ‘훌륭한 총리로 역사에 남고 싶다니…’.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질 않는다. 정녕 자신의 처지를 모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억지 능청을 떠는 것일까. 국론을 분열시켜 온 국민을 갈등과 대립의 아수라장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역사를 운운할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우리나라 최고 대학의 총장을 지냈으며 경제학 석학으로 추앙받아 한 때 충청의 자랑이었던 사람이 감투에 눈이 어두워, 권력에 길들여지면서 불과 수개월사이에 사리분별력이 없는 철부지로 전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이젠 분노나 적대감보다도 비애감과 동정심이 먼저 앞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정 총리는 오판을 인정하고 속죄의 마음으로 본연의 학자적 양심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래서 법과 원칙에 따라 세종시 원안 건설에 동참해야 한다. 그 것만이 자신의 바람대로 ‘훌륭한 총리로 역사에 남을 수도 있는 길’이 될 것이다. - 끝 -

2009년 12월 2일
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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