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의원 , 환경부에 긴급 현장점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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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회의원 , 환경부에 긴급 현장점검 요청
  • 이종구
  • 승인 2023.03.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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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서산 부석면 부숙포 살포현장 긴급 출동
국민의힘 서산시 광역 · 기초의원 전원 참석하여 원인 규명과 해결 촉구

[서산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성일종 국회의원 ( 국민의힘 , 서산 · 태안 ) 은 25일 환경부에 긴급 현장점검을 요청해 서산시 부석면 칠전리 일대에 대량 살포된 부숙토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토록 했다 .

성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국민의힘 소속 기초 · 광역의원들과 간담회 중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시 환경부에 현장점검을 요청했다 .

이에 서산지역을 관할하는 금강환경유역청 환경감시단과 서산시청 자원순환과 공무원들은 현장에 긴급 출동해 부숙토 시료를 채취하고 주민들에게 사건 경위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였다 .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광역 · 기초의원 전원과 민주당 소속 최동묵 시의원도 현장점검에 동참했다 . 칠전리 주민들도 참여해 오후 6 시경부터 시작한 현장점검은 날이 어두워진 8 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

지난 2 월 8 일 부석면 칠전리 지역에 살포된 물질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서산시에 접수되었다 . 조사 결과 토지개량을 목적으로 공주시 소재 A 업체에서 생산한 부숙토를 농지에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

서산시는 같은 달 10 일 시료 채취 후 전문 검사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 분석 결과 유기물 함량이 부적합하고 중금속도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에 따라 서산시는 공주시에 행정처분과 부숙토 회수 명령을 요청했다 . 폐기물관리법엔 토지개량을 위해 부숙토 재활용 시 제품기준을 어길 경우 납품업체가 있는 지자체가 생산자에게 원상복구 등의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를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공주시는 3 월 22 일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을 서산시에 통보했다 . 해당 업체는 공주시에 채취된 부숙토 시료는 살포되기 전 원시료가 아니라며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고 , 공주시가 해당업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행정처분과 고발요청을 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

공주시의 이와 같은 결정에 서산시는 3 월 23 일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부숙토 생산업체를 서산경찰서에 고발했다 .

성 의원은 25 일 ( 토 ) 오후 같은 당 소속 광역ㆍ기초의원들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즉시 환경부에 긴급 점검을 요청했다 . 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즉시 환경감시단을 현장에 급파해 시료 채취 등 현장 점검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

성 의원은 “ 주민의 건강과 환경을 헤치는 행위는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 며 , “ 철저히 조사하고 명확한 결과를 가지고 후속 조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고 말했다 .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은 “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 며 , “ 서산경찰서와 금강환경청 등 관계기관이 철저히 조사하여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위법이 발견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 ." 고 말했다 .

부석면 칠전리 주민 A 씨는 “ 사건이 발생한 지 몇 달이 지나도 현장보존이나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안하고 불편했는데 이제라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서 원상복구가 되는게 마을 주민들의 바람이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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