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철도연과 지진조기시스템 구축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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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 철도연과 지진조기시스템 구축 협약
  • 강문경 기자
  • 승인 2013.12.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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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위치 및 규모 조기예측 등 융복합연구 추진

[MBS 대전 = 강문경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 이하 지질자원연)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홍순만, 이하 철도연)과 철도에 지진조기대응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융복합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기관은 철도 지진조기대응시스템의 핵심기술인 국내 지반환경을 고려한 지진피해 위치 및 규모의 조기예측, 조기대응 통합 시스템, 철도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기술, 지진계측시스템 실용화 기술 개발, 그 외 철도 지질자원, 철도터널 및 지하공간 건설기술 분야의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융복합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지질자원연과 철도연의 철도 지진조기대응시스템 핵심 및 실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융복합 연구협력 협약 모습. 사진 왼쪽이 철도연 홍순만 원장, 오른쪽이 지질자원연 김규한 원장.

철도 지진조기대응시스템은 지진이 발생할 때 지진피해를 야기하는 S파에 앞서 진행되는 P파의 진폭변위와 최대 주기를 측정해 임박한 지진의 피해위치와 세기를 예측함으로써 열차 운행을 조정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지진조기대응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성능은 지진발생 후 경보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피해 위치 및 세기에 대한 예측의 신뢰도며 경보 소요시간은 일본 10초, 대만과 미국 20~30초인 반면 우리나라는 2011년 기준 평균 130초 수준이다.

현재 철도에는 경부고속철도에 35개의 지진감시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지진발생 시 철도시설물의 이상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단순 모니터링 기능으로 국내 철도시설물의 지진조기대응시스템과 활용사례는 없는 실정이다.

지질자원연 김규한 원장은 "개발 중인 철도 지진조기대응시스템이 완료되면 기존 경보 소요시간을 20초 이내로 단축해 지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위치와 세기 예측을 통해 열차 운행을 조정하는 등 비상대응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며 "그동안 지질자원연이 개발해 온 국내 지반환경을 고려한 지진대응 핵심 원천기술을 철도연과 함께 철도교통에 실용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연 홍순만 원장도 “지질자원연의 지진예측 원천기술을 철도연에서 실용화 해 더욱 안전한 철도시스템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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