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인구교육을 통한 의식의 변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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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인구교육을 통한 의식의 변화를 기대하며..
  •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 전문강사 정은영
  • 승인 2023.09.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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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대전충남지회 인구교육전문강사 정은영
인구보건복지협회대전충남지회 인구교육전문강사 정은영

2023년 2분기 합계 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였다고 지난 8월 30일 발표가 있었다. 더 심각한 것은 출생아 수는 하반기에 더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출산율이 0.7명 선마저도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결혼도, 출산도 하지 않는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의식은 36.4% 였으며, 결혼 뒤 자녀는 필요없다는 의식이 53.5%로 나타났다. 결국 결혼해서 자녀를 두는 비중은 약 20% 즉, 5명 중 1명 꼴인 것이다.

저출산ㆍ고령화시대가 지속되다 보면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국가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전문인들은 저출산의 문제는 인구규모의 축소 부분이 아니라 인구구성의 불균형이라고 말한다. 즉, 피부양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인구보다 많아지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부양인구의 수를 늘려서 해결할 수도 있지만 부양인구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

과거 학생의 수가 많았을 때에는 교사 한 명이 다수의 학생을 상대로 주로 주입식 교육을 해왔다. 한 명의 교사가 다수의 학생을 상대하다 보니 학생 개인에게 할애할 시간은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학령인구가 감소한 현재 교사가 소수의 학생을 상대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교육은 주입식이 아닌 학생 개개인에게 맞춰서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

예로 유럽의 핀란드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반에 찾아가는 것이 아닌 학생이 교사의 반에 찾아 듣고 싶은 수업을 듣는 교육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아동에게는 과거의 교실에서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전달식의 교육이 아닌 서로 상호작용하며 활동중심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물론 이는 교육 복지비용을 증가시키겠지만 인구수 감소라는 문제에서 앞으로의 교육의 방향성을 개인의 측면에서 잡아가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전문인들 역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적은 수의 차세대 인력의 생산성을 높이는 질 높은 교육이 저출산ㆍ고령화에 의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인구구조의 변화와 지식정보화 사회를 맞이하여 학교는 학령기 아동 중심의 제한적 교육기관에서 벗어나 다기능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미 지식의 습득과정으로서 학교는 점차 그 기능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 것이다. 즉, 학생들이 학교 안팎을 넘나들며 학습활동을 전개할 것을 감안하여 학교와 사회 각 부문의 기관, 시설, 인력을 학습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운영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학교 밖의 교육 기관들과 쉽게 연계되도록 학교 체제와 교직 구조를 유연화하여야 하며, 학교시설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수요자들의 학습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로 인한 고령화 촉진으로 생산인구는 급격하게 줄었으며 저출산으로 새로운 학령인구 또한 감소하였다. 이런 관점에서 미래의 교육은 감소하는 아동과 청소년만을 교육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닌 장년층과 노년층을 고려해야 한다. 즉, 평생교육을 주목해야 한다.

이런 평생직업 교육체제의 확충은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기존 인력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를 보완한다. 또한 다원화되고 있는 세계 속에서 다문화 교육이나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이들에 대한 교육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진다.

인구감소는 현실적인 문제로 이미 사회 전반의 대안을 마련하고자 다각도로 노력 중에 있다고 하지만 무조건적인 인구의 증가는 동물적인 생산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또한 부양인구에 대한 강조를 한다면 누가 고령화 부양을 위해 자식을 낳으려고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 역시 필요하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가족에 대한 인식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의식의 변화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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