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학생 문화체험 현장속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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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학생 문화체험 현장속으로 Go! Go!
  • 김태영 기자
  • 승인 2009.12.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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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남한사회 체험 통해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모색


최근 정부가 서민과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적 배려를 강조하는 친서민교육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이 이에 부응하여 북한이탈학생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가고 있다.

지난 달부터 충남통일교육연구회(회장 주종한, 탕정중) 소속 교사들을 중심으로 북한이탈학생들을 직접 찾아가서 학교와 가정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해주는 찾아가는 멘토 활동을 펼친 데 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이들 학생과 멘토교사 등 14명이 참가하여 이틀 동안 서울과 경기도 일원을 돌며 문화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문화체험학습에서 학생들은 첫째 날 서울의 전쟁기념관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유명가수의 콘서트도 관람하였으며, 둘째 날에는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터전인 나눔의 집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민속촌에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유명가수의 콘서트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즐거움과 환호에 빠져들며 우리사회 대중문화의 한 복판에 서보기도 하였고,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서는 아픈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되돌아보며 서로가 하나의 민족임을 깨닫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삶을 살아가신 분들의 이야기에 숙연해 지며 간단한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 참가자 중 가장 최근에 탈북해 남한에서의 생활이 1년 남짓인 홍아무개 중학생은 “아직 학교생활의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사회의 많은 부분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체험학습이 매우 유익했고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탈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단순히 물고기를 잡아 주기보다는 다양한 체험활동 속에서 스스로 느끼고 배워가도록 지원 정책의 방향을 잡아 갈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들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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