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의대 학생연구팀, 유럽심신의학회의 공식학회지에 국제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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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의대 학생연구팀, 유럽심신의학회의 공식학회지에 국제논문 발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1.22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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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장 질환이 염증성 장 질환보다 환자의 피로를 더 유발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김연재 이슬기 손창규 교수
김연재, 이슬기, 손창규 교수(뒷줄)

대장질환은 크게 기능성질환과 염증성질환으로 기능성 장 질환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처럼 복통, 변비 설사 등 기질적으로는 특이한 이상이 없으며,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대표하는 염증성 장 질환은 장 조직의 염증으로 인하여 복통, 설사, 출혈, 체중감소 및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 피로는 이 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가장 흔한 증상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중요한 요인이다. 

대전대학교 (총장 남상호) 한의대 학생(본과 4학년 김연재, 이슬기)연구팀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피로의 유병율과 심각도를 비교 분석하여, 유럽심신의학회의 공식학회지인 Journal of Psychosomatic Research (심신의학연구저널, IF 4.7)의 2024년 1월호에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병의 주요 증상과 진행 과정과 합병증 측면에서는 염증성 장 질환이 더 심각하지만, 기능성 장 질환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더 높은 빈도와 더 심한 피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혹은 궤양성대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 16,689명의 발표된 데이터들을 메타분석을 통해서 밝혔는데, 중등도 이상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73.8%인 반면, 크론병 환자는 59.5,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52.7%이었다. 

학생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피로가 단순히 기질적인 질병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뇌신경 및 심리적인 요소들이 더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증상으로 설명했다. 한편, 세 질환 모두에서 여자 환자가 남자 환자들에 비하여 약 1.5배 이상의 피로를 더 호소했다. 

대전대한방병원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센터 손창규 지도교수는 “국가면허시험을 앞둔 한의대학생들이 방학과 주말을 활용하여, 의학적 잇슈들을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답을 함으로써, 한의학의 과학화를 이끌 글로벌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줘서 기쁘다.”며 학생들의 노력과 역량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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