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강지윤 박사과정, 영국 왕립화학회 발간 국제저명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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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강지윤 박사과정, 영국 왕립화학회 발간 국제저명학술지 게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2.08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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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씨가 뇌 기억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한다’ 사실 확인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좌측손창규 교수, 중앙 강지윤 학생, 우측 이진석 교수
(왼쪽부터) 손창규 교수, 강지윤 학생, 이진석 교수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소 이진석·손창규 연구팀이 ‘고추씨가 뇌의 기억세포를 활성화하고 죽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고추가 기억력과 관련된 다양한 긍정과 부정적인 연구결과들이 있었는데, 연구팀은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를 씨를 제거한 고추 과육의 형태와 고추씨 추출물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강지윤군(지도교수 손창규) 박사과정생 연구원의 주도로 이루어진 본 연구는, 수면 부족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의 환경에서 과잉으로 분비되는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성 뇌신경전달물질을 해마라고 불리는 영역의 신경세포(HT22)에 처리하여 병태 모델을 만들었다. 

해마 세포는 기억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뇌의 세포 집단으로, 이 영역이 세포들이 죽어서 기능을 못하면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데, 대표적인 병의 기전 중의 하나가 과잉의 글루타메이트로 인한 흥분성 신경독성(Neuroexcitotoxicity)이다. 

본 연구팀은 고추의 과육보다는 고추씨의 추출물이 이러한 해마 세포의 신경독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월등하고 신경영양인자(BNDF)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더 나아가 고추씨에 함유된 루테올린(Luteolin)이 주요 활성 성분인 것을 밝혔다. 

본 연구의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RSC)에서 발간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 Food and Function(IF - 6.317)에 2024년 2월에 게재됐다. 

주 저자인 강지윤군은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고추씨를 이용하여 기억력 장애 및 치매에 대한 보조제 혹은 기능성 식품으로써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여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에 사용된 고추씨 품종은 ㈜천농 농업 법인회사로부터 제공되었으며, 교육부 LINC3.0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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