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후보의 간절함’ 승리 원동력
보수텃밭인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선거구에서 민주당 깃발이 꼿힌 것은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공주와 부여에서 승리하고, 청양에서 2위와 표차를 줄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 후보는 부여에서 400여표차로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공주에서는 3,106표를 더 얻어 지난 총선과 비슷한 격차를 보였다.
이번 선거로 부여군에서 첫 민주당 국회의원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5.16 군사혁명으로 인한 국회가 해산된 이후 국회의원 선거(소선거구제)에서 진보정당 승리는 박수현 후보가 첫 사례다.
박 후보는 2회에 걸친 낙선에도 자신의 장점인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살려 부여청양군민들의 표심을 움직였다.
한편, 박 당선인은 “개인의 기쁨보다는 민심의 준엄함을 무섭게 느낀다”면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민심의 승리이다, 어떻게 민심을 받들지 두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민주당 국회의원이 아니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으로서,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까지 마음을 모아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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