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이칠리야 ‘맛을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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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이칠리야 ‘맛을 디자인하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3.0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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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현 총괄 쉐프 "유러피안 가정식 지향"...까다로운 둔산 여심 입맛과 분위기 잡아

요즘 대전 시청 근처에 새롭게 오픈한 레스토랑이 둔산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이다.

퓨전 이탈리안 다이닝 이칠리야의 이야기이다. 이칠리야는 가격대비 소비자 만족도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매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맛좋고 저렴한 스테이크와 파스타 등 메인 메뉴를 먹으면 효모 발효종을 활용한 건강빵 등 다양한 유기농 디저트와 원두커피, 허브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외식업계의 키워드는 가정식 즉 ‘집밥’이다. 인공 MSG와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현대인들 사이에서 엄마가 차려주는 내추럴할 ‘집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칠리야는 유러피안 가정식을 지향하고 있다.

이칠리야의 대표 메뉴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그리고 화덕 피자이다. 특히 유럽의 유명 쉐프들이나 구현해 낸다는 정통 유러피안 스테이크 소스는 이칠리야 만의 자랑이기도 하다.

대다수 유명 프랜차이즈 스테이크 샵들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데리야끼 소스를 활용하고 있다.그러나 이칠리야는 그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외면하고 일부러 정성과 시간을 들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칠리야의 총괄 쉐프를 맡고 있는 최상현(43세)씨는 프렌치 요리와 이탈리안을 전공한 쉐프답게 정통 스테이크 소스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재료로만 우직하게 소스를 다려내고 있다.

이칠리야는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정통 스테이크와 디저트를 깜짝 놀랄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칠리야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마치 나무와 숲을 연상하는 디자인과 블랙&화이트의 조화롭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둔산의 여심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 

이칠리야라는 이름의 유래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鄕愁), 꿈엔들 잊힐리야(이칠리야)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결코 잊지 못할 맛과 분위기로 고객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겠다는 각오로 창업했기 때문이다. 유러피안 가정식을 표방하고 있는 이칠리야는 전 메뉴에 다섯 가지 원칙을 정해놓고 있다. 

1. 천연 유기농재료를 사용하여 맛의 깊이를 추구합니다.
2. 매일매일 엄선된 신선한 재료로만 요리합니다.
3. 이칠리야의 요리사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4. 사랑하는 사람,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요리합니다.
5. 가격 대비, 고객만족 3배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기자는 이칠리야의 메뉴 5원칙 중에서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요리사가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간다.

이칠리야의 음식을 먹어보면 무척 내추럴 하면서도 깊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런치와 디너 서비스로 추천한 저가의 스테이크 또한 웬만한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팔고 있는 고가의 스테이크에 못지않게 훌륭했다.

현대는 스피드시대이다. 그러나 정성과 시간을 들인 요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대다수의 레스토랑들이 오픈 초창기에는 대단한 각오로 시작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얄팍한 장삿속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이칠리야만큼은 그런 길을 걷지 않고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정진하여 대전의 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칠리야 문의전화 042-482-2725 주소 대전 서구 둔산1동 1487 (대전시청역 7번출구 도보로 5분 스타벅스건물 8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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