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2014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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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2014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 한상욱 기자
  • 승인 2014.03.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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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340개 제조업체 조사 경기실사지수(BSI) 3년만에 ‘113’...경기회복 기대감 상승

[MBS 대전 = 한상욱 기자]

다가오는 2분기 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에 훈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손종현)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340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기준 수치(100)를 초과한 ‘113’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1년 3/4분기 이후 3년여 만에 ‘110’이상으로 기록된 높은 수치로, 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계절적 비수기가 종료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지역 생산 및 소비 관련 지표가 점차 회복돼 가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이 창조경제의 거점기지로 부각되면서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기업 전반적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규제개혁 및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 등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동차(117), 전기전자(115), 가구/기타(114) 업종을 중심으로 밝은 전망을 기록한 가운데 비금속광물(92), 화학(89) 업종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대외여건(120)과 대내여건(119) 모두 나아지면서 매출을 비롯해 수출과 내수 부문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 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여건에 대해 절반이 넘는 기업이 ‘원자재가격 상승’(52.9%)을 답했고 이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16.5%), ‘엔저 장기화’(10.6%), ‘중국경제 둔화’(9.4%), ‘신흥국 경제불안’(7.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타: 3.5%}

기업경영의 주된 애로요인에 대한 물음에는 ‘판매부진’(42.4%)을 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고, ‘환율불안’(20.0%)과 ‘자금난’(15.3%), ‘인력난’(10.6%), ‘기업관련 정부규제’(7.1%) 등을 주로 답했다. {기타: 4.6%}

마지막으로 2분기에 희망하는 정부의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기 활성화’(39.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원자재가 안정’(21.4%)과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13.1%), ‘규제 완화’(11.9%), ‘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8.3%) 순으로 응답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다만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 아직 남아있는 대외 변수에 대해서는 예의주시가 필요한 반면, 규제 완화와 내수 부양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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