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전시 어린이급식센터 확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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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전시 어린이급식센터 확대 돼야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4.04.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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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대전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
최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의 무상보육 지원 이후 새로 늘어난 보육시설 80%이상은 어린이집이었다고 한다.

대전광역시의 경우도 2012년에 비해 어린이집이 21개소 늘었다(2013.12.기준).

 영·유아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가정에서의 식사 횟수는 감소하고 하루 한·두 번 이상의 식사와 간식을 단체급식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다.

또한 2012년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의하면, 학부모의 27%는 ‘학교 및 보육시설의 급식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런 때인 만큼 학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영·유아 단체급식에 대한 관리가 반드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단체급식 관리는 위생 지도·점검 강화를 통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지만 예방적 차원의 근본적이면서 장기적인 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영양사가 배치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영양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현장에서 위생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없는지 지도를 통해 개선하도록 하고, 아울러 시설장이나 교사, 조리원 및 학부모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여 바람직한 어린이 식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전광역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2012년 6월에 설치되어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의 동구, 중구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148개소를 대상으로 급식소의 위생·안전과 영양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급식소의 위생·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줄 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위생·영양교육을 실시함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기관이다.

안전한 식재료의 위생적 관리, 연령별 영양 요구량에 맞는 과학적으로 설계된 식단제공으로 영양을 고루 갖춘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되도록 방문하여 교육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전국적으로 88개소가 설치·운영 중에 있지만, 이는 전체 어린이급식소의 21%를 지원하는 데 그치는 수준이다. 우리 시에서는 대덕구, 서구 센터가 추가로 설치되어 어린이집, 유치원의 급식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개정으로 2015년 1월 28일부터 50명 미만의 소규모 급식소에 대한 지원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센터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본다.

그러나 예산상 3개소 만 설치 되다보니 관내의 모든 어린이집, 유치원의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우리 시의 100명 미만 전체 어린이집, 유치원에 대해 지역적 형평성을 고려하여 급식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려면 센터가 더 필요하고, 이를 위해 원장님, 부모님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대전광역시의 모든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단체장의 관심과 의지가 요구되는 때다. 또한 어린이의 건강을 위한 사업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따라서 적은 비용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으면 한다.

미래의 주역인 대전광역시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성공과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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