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김란 전통춤 5일 공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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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김란 전통춤 5일 공연 운영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4.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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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재)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언)은 토요상설공연 두 번째 마당으로 4월 5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김란의 전통춤 공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펼치는 토요상설무대는 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보유자 김란과 그의 제자들이 한국 전통춤의 특징인 정(情)·중(中)·동(動)의 형식과 한국 춤의 미적 요소인 멋, 흥, 한, 태를 고루 갖춘 대표적 전통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부채춤, 산조, 기원무, 검무, 소고춤, 한량무, 살풀이춤으로 총 7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 중 메인무대 김란의 살풀이춤은 예술적 가치가 큰 고전무용으로 인간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한 작품이다.

살풀이는 경기·호남지방에서 계승된 춤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 중기 이후 나라가 안정되고 서민문화가 활발히 전개되면서부터 점차 예술적 형태를 갖추게 된 후, 오늘날 한국춤의 대표로 자리잡게 됐다.  

공연순서는 아름다운 꽃의 향기를 몸짓으로 형상화 한 ‘부채춤’을 시작으로 가야금산조의 장단에 맞춰 여인의 내면을 춤사위로 표현한 ‘산조’, 악과 고민을 소멸하고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기원무’, 긴 칼을 양손에 들고 한을 풀어내는 ‘검무’, 즉흥적인 몸짓으로 소고를 들고 흥을 돋아내는 ‘소고춤’, 한량의 협기어린 흥과 멋을 우아한 춤사위로 사랑을 표현한 ‘한량무’, 명주 수건을 손에 들고 멋스러움과 감정을 한껏 나타내기 위한 ‘살풀이춤’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토요상설공연은 무료로 운영되며, 프로그램 내용은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홈페이지(www.djichc.or.kr)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문의 ☏ 042-625-8384)

한편, 김란 무용가는 도살풀이 보유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인 고(故) 김숙자 선생 밑에서 1959년부터 4년간 춤을 사사한 후, 1985년부터 1998년까지 대전시립무용단 안무자를 맡아 활약했으며, 한국무용협회 대전·충남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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