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한상욱 기자]

대전경찰청(청장 최현락)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매년 4월 20일)’을 맞아, 15일 오후 3시 유성구 용계동에 위치한 ‘성세재활원’을 방문하여 봉사활동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세재활원은 지체장애와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장애인들의 교육･사회･직업재활을 돕기 위해 1962년 설립된 사회복지시설로 현재 약 70여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날 방문은 최현락 청장을 비롯한 둔산경찰서 봉사동아리 ‘둔지미(둔산동의 옛 지명) 봉사회’회원 등 대전경찰청 소속 40여명이 함께 했다.

‘둔지미 봉사회‘는 둔산경찰서 여경 53명으로 구성된 장애인 지원 봉사동아리로 장애인 시설 및 재가 지적 장애인을 방문 성폭력 예방 교육 및 봉사활동 전개하고 있다

최현락 청장은 재활원 원장(박이영)과 만난자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인의 재활을 통해 사회적응을 돕고 있는데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고 매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장애인 대상 성폭력사건과 관련하여 시설 보육교사들의 성폭력 예방교육은 물론 장애인들의 성폭력 예방 관리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장애인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는 ‘양손에 손가락 두 개씩을 갖고 무릎 밑으로 다리가 없지만, 세계 각국을 돌며 희망을 전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희아‘ 양의 성공일화를 소개하며 희망을 전달하고, ‘둔지미 봉사회‘ 회원들도 장애인을 상대로 성폭력 예방교육과 함께 동화책을 읽어주고 노래를 불러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보호하고 사랑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최 청장은“한 사회의 수준은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보호, 그리고 안전의 척도로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아 장애인을 보호하고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청장은 “앞으로 대전경찰은 여경으로 구성된 봉사대를 중심으로 재가 지적 장애인과 장애인 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와 보호활동 특히 성폭력 예방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성세재활원 남정훈 상임이사는 경찰의 방문에 고마움을 표하며 “책을 읽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찰의 모습에 흐뭇했다”며 “앞으로 경찰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설 장애인의 인권보호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