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충청권 치과 찾는 환자 절반 이상 시린 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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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충청권 치과 찾는 환자 절반 이상 시린 이 때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6.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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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적용되는 1년 1회 스케일링으로 치주질환 예방 가능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김두식, 이하 “심평원 대전지원”)이 6월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및 세종) 치과 병․의원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염, 상병코드 K05)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에 대한 2013년 건강보험 청구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공개한 바에 따르면, 충청권 치과병원 및 의원의 진료 환자 중 54%인 100만명이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이중 40~50대 환자가 4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원인은 구강 내 여러 세균이지만, 특히 40대 이상인 경우 흡연과 스트레스, 편식, 운동부족, 당뇨병, 혈액질환 등에 의한 면역력의 저하도 큰 영향을 미친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잇몸 부분에 염증으로 빨갛게 부어오르지만 통증은 없고 치아를 닦으면 출혈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상태를 치은염이라고 하며, 즉시 치료하면 건강한 잇몸으로 되돌아간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구강 내 세균에 의해 염증이 잇몸에서 치조골(잇몸뼈)로 전파하여 뿌리 끝으로 녹아들어가 시린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때는 구취도 심해지고 이를 닦는 것으로는 개선이 불가능하므로 치아 뿌리표면에 침입한 미세한 치석이나 독소를 제거하고 치료하게 된다.

더 진행되면 치조골의 대부분이 녹아내려 잇몸에서 농이 흘러나오면서 치아가 움직인다거나 빠지게 되며 치료가 어렵게 된다.

심평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치은염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매일 식후 양치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단, 양치를 열심히 해도 침 성분 및 형태학적 구조 차이로 인해 치석이 잘 생기는 사람도 있으므로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검진을 받고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 20세 이상 치석제거(스케일링)가 1년에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저렴한 비용(약 13,000원)으로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질환이 심해져 치아가 빠진 경우 만 75세 이상이면 틀니와 임플란트(올해 7월부터)가 보험에 적용됨을 참고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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