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 암센터 개원 2주년 기념, 대장암 복강경수술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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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원 암센터 개원 2주년 기념, 대장암 복강경수술 생중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6.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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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선병원(이사장 선두훈) 외과 최동진 과장의 대장암 복강경 수술이 전국 병․ 의원 외과 의사들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생중계된다.

오는 6월 14일 유성선병원 암센터 개원 2주년을 맞아 대전선병원 강당에서 열리는 ‘제9차 2차병원 외과 복강경수술연구회 및 선병원 합동 심포지엄’에는 전국 70여개 병원 10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최동진 과장이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집도한다.

수술은 대전선병원 수술실에서 이루어지며 강당에 있는 패널 및 의료진과 질의응답을 비롯한 상호의견을 주고 받으며 진행되고, 수술실황은 세미나실과 전국의 외과 의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생중계 된다.

심포지엄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의사들도 진료실이나 집에서 컴퓨터로 생중계되는 생생한 수술 장면을 볼 수 있다.

복강경수술은 배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낸 뒤 특수 카메라가 부착된 복강경을 집어 넣어 초음파 절삭기 및 전기 소작기 등 특수 기구를 이용하는 최소상처 수술법이다.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부위가 작고 흉터와 출혈이 적으며, 회복이 빨라 위암, 대장암, 부인암 수술 등 다양한 수술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최소상처 수술법은 보다 세밀하고 정밀한 술기가 요구되기 때문에 집도의의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수술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동진 과장은 2007년부터 2년간 고대 안암 병원에서 복강경 대장암 수술 권위자인 김선한 교수로부터 사사받았으며, 이후 2009년부터 현재까지 선병원에서 근무하며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120여 차례 집도하였고 대장암 외에 다른 대장 질환의 복강경 수술 경험도 풍부하다.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가 후원하고 2차병원 외과복강경수술연구회(회장 정봉수)가 주관하여 열리는 이 심포지엄은 최신 수술기법인 복강경수술이 대형병원이나 일부 복강경 전문병원에서만 시행되고 배우기가 어려워 지속적인 학습과 재교육이 절실한 지방 및 소도시 의사들의 요구에 의해 년 2회 개최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장 최소 침습 수술에 관한 모든 것’(All about Minimal Invasive Surgery in Colorectal field)이라는 주제로 ‘복강경 수술 전후 환자의 처치’, ‘대장암 수술 데이터 관리’, ‘대장암 수술 최신지견’ 등 대장암 치료에 관한 다양한 술기와 이론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선병원 외과는 질환별로 간담췌, 위장관, 대장항문, 유방/갑상선, 혈관 등 세부분과 전문의 제도로 운영하여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위암․대장암 수술 잘하는 1등급 병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2년)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유성선병원 암센터는 ‘암 발견에서 치료까지’를 모토로 전문의 간 합동 진료 시스템을 가동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암치료의 전문성을 한 차원 끌어 올린 점을 인정받아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

대전선병원 김종건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복강경수술 수준을 한 단 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수도권 병원을 찾지 않아도 우수한 의료진에 의해 복강경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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