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한상욱 기자]
아동양육시설 성심원(원장 강팔순)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충남 보령시 일원에서 '하계 여름캠프'를 실시했다.이번 캠프는 시설에서 벗어나 아동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숲속에서 힐링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숙소인 통나무펜션에 조성된 수영장에서 마음껏 물놀이를 하며 모처럼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유호석 성심원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밝게 뛰어놀고 야외에서 같이 식사를 하며 서로 물장구를 치는 모습이 정말 해맑기만 하다. 보다 많은 체험활동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사회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모습이 그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가를 말해준다”며 “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 서로 밀어주고 함께 고민을 같이할 때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과 행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설아동들은 어려서 원치 않은 상황 속에 부모와 떨어져 시설에서 자라고 있다. 그러다보니 깊은 마음의 상처를 지닌 체 생활하고 있다.
성심원은 원내 아이들의 자존감 회복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심리치료와 상담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설아동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더불어 입소아동의 감소로 인한 시설유휴공간들의 활용과 과거에 숙식만 해결되던 시대에서 벗어나 시설다기능화의 변화를 바라는 주변요구와 시설 스스로의 노력들이 절충되고 있다.성심원은 시설다기능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 예로 관현악단인‘소리향기’가 있다. 소리향기는 바이올린과 첼로를 연주하는 시설아동 15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평균 월2회이상 초청연주를 다니고 있다.
또한 2015년 12월에는 미국을 종주하는 연주회를 하기 위해 미국의 고어헤드선교회와 기도 중에 있다. 소리향기 멤버 중에는 전국 개인 콩쿠르에 출전해 대상과 은상,동상 등 입상한 경력들도 4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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