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행 의원, 성급한 충남도 조직개편…조직 불신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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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행 의원, 성급한 충남도 조직개편…조직 불신 가중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11.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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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내포 = 이준희 기자]

충남도의 성급하고 소통 없는 조직 개편이 결국 도의회로부터 발목 잡힐 위기에 놓였다.
의원들은 이번 조직개편안 면면이 근시안적으로 추진하는 색깔이 짙다는 입장을 고수, 반대 목소리를 더욱 크게 내고 있다.

충남도의회 조길행 의원(공주)은 25일 열린 제275회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도민 복리를 우선하는 신중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현재 정책수요에 능동적·탄력적 대응을 위해 통합정원제 운용 계획을 밝혔지만, 흐름상 유동 정원제가 정답”이라며 “통합정원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소속감 결여로 반감이 팽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조직 내 인사 불안을 가중시켜 공무원들의 인사 스트레스와 함께 조직 결속력을 떨어뜨려 업무추진에 많은 지장을 준다”며 “조직개편에서 가장 중요한 의견 수렴이 빠졌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잠사곤충사업장과 농산물원종장, 논산분장 등을 종자관리소(가칭)로 통합하는 것이 과연 화학적 결합인지 의문”이라며 “청양 구기자시험장과 금산 인삼약초시험장의 거리는 약 115㎞이다. 현실을 알고 통합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직개편은 많은 고민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함에도 입법 예고 기간을 짧게 잡고, 의회 의안 제출일(지난 10월 24일)도 지키지 못하는 등 문제가 많다”며 “조직개편은 시행착오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장기간에 걸친 집중적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남부출장소와 관련해서도 “논산·계룡·금산군 지역민이 도청 접근성이 떨어지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안 지사가 약속한 사안”이라며 “정말 꼭 필요한 남부출장소는 이번 조직개편에 빠졌다. 이번 조직개편이 과연 도민을 위한 조직개편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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