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재창조「국책+민자사업」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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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재창조「국책+민자사업」본격 착수
  • 노연욱 기자
  • 승인 2009.02.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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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시장, 드라마타운 등 국비투자 외 지역 과감한 투자 유치 강조
국민적 인지도 감소와 만성적인 운영적자에 시달리던 엑스포과학공원이 국책사업과 민자사업이 결합된 형태로 본격 추진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청 사랑방에서 실·국장 등 간부들을 상대로 엑스포재창조에 대한 기본 틀을 제시했다.

또 엑스포재창조 타당성용역을 맡은 디이파트너스㈜가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시청 중회의실에서 보고회를 갖고 민간투자 분야의 PF(Project Financing) 사업 공모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기준을 정하기 위한 용역 착수에 나서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한 HD(고화질)드라마타운과 CT(문화기술) 연구센터, CS(문화과학) 파크 등의 부지와 뇌연구원 및 첨복단지 핵심시설 유치를 위한 유보지 등을 제외한 공간을 새로운 개념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59만㎡(17만 9,000평) 중 HD드라마타운 등 첨단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23만㎡(7만평)와 뇌연구원 등 첨복단지 핵심시설 유치를 위한 유보지 3만㎡(1만평)를 뺀 33만㎡(9만 9,000평)를 시와 민간, 금융이 별도의 프로젝트 법인을 설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단 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한 상징공간과 무역전시관 부지 및 스마트시티 내 일부 부지를 활용해 대전컨벤션센터의 전시 공간을 확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특히 “정해진 면적을 압축적으로 활용하고 친환경적 도시개발을 위해서는 압축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지하화·고층화 등을 통해 지상공간의 공원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그는 이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에 맞춰 민간투자로 건립될 랜드마크 빌딩과 쇼핑·위락시설 등 전체 건물이 그린빌딩으로 지어질 수 있도록 지침과 기준을 마련하라”고도 했다.

엑스포재창조 타당성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민간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시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도 함께 마련하라”고 용역사에 당부한 뒤 “공공분야에서 모를 수 있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나오더라도 도시 기능면에서 비전이 보인다면 제도와 틀을 마련해서라도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디이파트너스 박현주 이사는 “엑스포의 상징성과 공원의 공공성, 운영의 수익성을 함께 제고해 과업을 수행하겠다”며 “민간분야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평가 기준을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용역 수행기간은 150일이며, 시는 상반기 내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뇌연구원과 첨복단지 선정을 염두에 두면서 탄력적인 토지 활용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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