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준희 기자]
경인 아라뱃길 인천터미널과 제주항을 오고가는 9천 5백 톤급 화물선이 정기운항을 시작한다.
K-water(사장 최계운)는 “아라뱃길 경인항(인천터미널)과 제주도를 잇는 화물선이 시험운항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정기운항을 시작하며, 4월 3일 오전 10시 인천터미널 대우로지스틱스 부두에서 취항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출항하는 화물선은 제주도에서 싣고 온 생수 700톤과 차량 40대 등을 내린 뒤, 다시 승용차 80대와 잡화 500톤 등을 싣고 제주항으로 떠난다.
정기운항에 투입된 선박은 9천5백톤급 화물선 썬라이즈호(SUNRISE)로 한꺼번에 컨테이너 200개, 승용차 60대, 자동화물(5톤 화물차) 40대를 실을 수 있다.
윤보훈 K-water 경인아라뱃길 본부장은 “이번 경인항과 제주 간 대형 화물선 취항은 아라뱃길의 물류기능이 활성화되는 신호탄일 뿐 아니라, 제주지역 물류수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아라뱃길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화물과 고객 발굴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운항회사인 조양마린(대표이사 임정환)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시험운항을 통해 선박 안전성 등을 확보했다. 이달부터 주 2항차 이상의 안정적인 운항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와 수도권에 원활한 물자공급이 가능토록 년간 40만톤 이상의 화물을 유치해 양질의 물류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인항 하역사인 대우로지스틱스(대표이사 안용남)는 “정온수역 내 지속사용이 가능한 전용선석을 제공하는 등 대기시간 없는 신속한 하역작업을 통해, 아라뱃길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